청송군, 만성질환·치매·암 관리 총력…군민 건강 지킴이로

입력 2025-09-22 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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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이 꼽은 1순위 과제는 만성질환·치매 관리
걷기·체중관리·자가 측정 프로그램 '호응'
치매안심센터·구강보건·암 검진 성과 두드러져

전문 강사와 함께 다리 근력을 키우는 청송군민들의 모습. 청송군 제공
전문 강사와 함께 다리 근력을 키우는 청송군민들의 모습. 청송군 제공
손을 높이 들어 어깨와 팔을 스트래칭하는 청송군민들의 모습. 청송군 제공
손을 높이 들어 어깨와 팔을 스트래칭하는 청송군민들의 모습. 청송군 제공

청송군민들이 가장 시급한 건강 과제로 꼽은 것은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과 암, 치매 관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청송군보건의료원이 걷기 운동 확산, 만성질환 자가관리, 치매안심센터 운영 등 맞춤형 건강증진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대구가톨릭대학교에 의뢰해 군민 900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만성질환과 암·치매 관리가 최우선 과제로 집계됐으며, 운동 부족·스트레스·영양 불균형도 주요 위협 요인으로 꼽혔다.

보건의료원은 군민 건강의 '파수꾼'을 자처하며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걸음아 날 살려라!'는 하루 8천 보, 한 달 20일 이상 걷기 미션을 부여하는 걷기 운동으로, 현재 참여자가 2천여 명에 이른다. 모바일앱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서는 스탬프를 찍는 방식의 '걷기 챌린지'를 운영, 680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낙상 예방과 근감소증 개선을 돕는 '어운완(어르신 근력·균형운동 완성)' 프로그램, 체지방 감량을 목표로 한 '다 함께 건강해GYM', 대사증후군 고위험군 대상 특화사업 등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만성질환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혈압·당뇨 자가관리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직접 측정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돕는 한편, '고당교실'을 통해 식습관 개선과 운동요법을 교육한다. 정신건강 검진, 우울증 예방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 중이다.

치매 관리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조기 검진, 맞춤형 사례관리, 약제·조호물품 지원 등을 추진해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전국 126개 센터 중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구강보건과 장애인 재활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헌 칫솔 다오, 새 칫솔 줄게' 사업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어르신 불소 양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청송군은 이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재활운동·재활용구 대여 등 장애인 중심 재활사업, 암 조기검진 교육 등도 활발하다. 청송군은 올 상반기 국가 암 검진 수검률 27.3%로 경북 도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청송읍·현동면·진보면 등 3곳은 '건강마을조성사업'으로 지정돼 주민 스스로 건강 체조, 걷기 챌린지, 기억 행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100세 시대에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군민 건강관리를 위해 더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건강한 청송'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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