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로 즐기는 재미있는 세상'…'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 화려한 개막

입력 2025-09-22 15: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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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야제 26일부터 3일간 경상감영공원에서 풍성한 체험행사…윤도현밴드·박서진 등 인기 가수 출동..
다양한 전시 체험…세계를 넘나드는 모자여행

상주세계모자축제의 꽃인
상주세계모자축제의 꽃인 '모돌이 게임' 상주시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상표 및 특허출원을 완료하며 독창적인 지역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상주시 제공

모자 하나로 세계와 전통, 미래를 넘나드는 이색 축제가 경북 상주에서 한바탕 펼쳐진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전국 유일의 모자 테마 축제인 '2025 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이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상주시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모자로 즐기는 재미있는 세상'이다.

본격적인 축제에 앞서 25일에는 상주시청에서 구도심 패션거리까지 이어지는 '모자 퍼레이드'와 함께 윤도현 밴드와 박서진 등 인기 가수들이 함께하는 도심 거리 콘서트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축제의 꽃이자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은'모돌이게임' 즉 '모돌이 도전 HAT 전국대회'는 26일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다. 25명이 원형으로 모여 모자를 돌려쓰며 기록을 겨루는 이색 게임으로, 지난해 시민체육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축제에 등장한 이색 모자들
지난해 축제에 등장한 이색 모자들

올해는 총 1천41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으며, 1위팀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주시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상표 및 특허출원을 완료하며 독창적인 지역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축제장에는 세계를 넘나들면서 각국의 이색 모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모자관'과 미국 메이저리그 모자 특별전이 마련되며, 전통복식과 미래 디자인을 엮은 전시 '전통을 엮다, 미래를 잇다'가 경상감영공원 내 상산관에서 열린다.

세계모자축제를 앞두고 상주 중동면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25명이
세계모자축제를 앞두고 상주 중동면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25명이 '모돌이 게임' 연습을 하고 있다. 중동면 제공

이 전시에서는 왕실의복과 모자, APEC 한복 디자인 등 다양한 전통 쓰개문화를 만날 수 있다.

축제장 먹거리촌에는 상주를 대표하는 맛집 8곳을 포함한 10여 개의 부스가 운영돼 상주의 맛과 정을 발산하는 등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축제 기간에는 상주명실상감한우축제도 함께 진행되며, 송아지를 경품으로 내건 이색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모자를 문화 산업화하고 관광 자원화하는 기회로 삼아 '갓'이라는 전통 유산을 세계적인 콘텐츠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두 번의 축제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더욱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모자축제 개막식 모습
지난해 모자축제 개막식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