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21개 회원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AEN)·태평양제도포럼(PIF)·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사무국 등 3개 국제기구가 옵서버로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다자 외교무대다.
정상회의 당일에만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 등 약 1만여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까닭에 교통·수송과 의료 대책 마련 등은 매우 중요하다.
경상북도는 기반시설 조성 외에도 교통·수송 및 의료 대책 마련 등에 집중해 왔다. 지난 2월 말~3월 초 개최한 제1차 APEC 고위관리급 회담(SOM1) 개최를 통해 한 차례 리허설을 마친 만큼, 경북도는 물 샐 틈 없는 준비를 자신하고 있다.

◆쾌적하고 신속한 교통 흐름 목표
도는 외교부·국토교통부 등과 수차례 협의와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지난 3월 정상회의 기간 교통 구상 용역을 마쳤다. 주요 상황을 살펴보면, 우선 김해국제공항과 KTX 경주역을 '수송거점'으로 지정하고 각 거점과 숙소 간 노선, 숙소와 정상회의장 간 노선 운영 등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수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수송 전문대행사(PCO)를 선정하는 한편 수송특별본부를 운용해 차량 배치와 각국 정상 및 요인의 신속한 입·출국 지원과 출발·도착 등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정상회의 기간 서울역~경주역을 오가는 KTX·SRT 노선을 증설해 운행하는 한편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을 오가는 내항기 증편 등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 인프라 완비 등도 완료됐다. 이미 경부고속도로 경주IC, 경주TG 등을 비롯한 주요 진입도로에 대한 시설 개·보수 등을 마쳤다. 이와 함께, 제2동궁원·엑스포공원 등 2곳을 환승주차장으로 운영하고 교통통제를 통한 차량 유입 최소화 등 셔틀버스 위주의 수송체계를 구축한다. 정상회의 기간 일반 시민을 통한 차량 2부제 등도 시행된다.
◆K메디 우수성 선보일 경주 APEC
응급의료 대응 체계도 이미 구축이 완료됐다. 도는 지난 3월 지역의료여건 등을 감안한 응급의료 체계 구축 용역을 시행하고 지난 4월에는 협력병원 24곳 지정과 현장진료소 운영, 이송헬기 5대 비치 등을 골자로 한 응급의료 실행계획 수립을 마쳤다.
또 지난 8월 경북대병원을 APEC 정상회의 공식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정상회의 기간 경북대병원은 의료자원 총괄 조정, 현장진료 운영 등을 전담하며 인근 협력방원과 연계 체제를 통해 촘촘한 의료 안전망을 운영한다.
도는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의료지원단을 꾸려 당장 다음 달부터 정상회의가 끝나는 기간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의료지원단은 양·한방 헬스케어, 진료 및 이송 등 의료인력 관리를 비롯해 정상회의 기간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한다.
또한 정상회의 기간 스마트 헬스케어 전시, 스마트 양·한방 체험, 이·미용 의료서비스 지원 등 특별대책도 마련해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