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경찰단장 거쳐 치안감 승진 내정
1989년 경찰 생활 시작 '입지전적'…후배 경찰들의 귀감 돼
지난 12일 정부의 경찰 치안정감·치안감급 승진 내정 인사에 이름을 올린 김원태 인천국제공항 경찰단장(56·경무관)은 조직 내에서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고위직 인사에선 보기 드문 순경 출신인 그는 1989년 처음 경찰 생활을 시작한 뒤, 36년 만에 최상위 계급인 치안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치안감은 서울청·인천청·부산청·경기남부청을 제외한 각 시·도 경찰청장과 경찰청 본청 국장급에 보임하는 경찰 내 최고위급에 해당한다.
김 내정자는 경찰 내에선 대표적인 '정보통'이다.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시절이던 2021년 연말에는 경찰청이 최고 정보경찰에게 수여하는 '대(大) 정보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정보관 제도는 후배 경찰관에게 귀감이 되는 정보관을 선발, 최고의 정보경찰로 예우하는 제도다. 각 시·도 경찰청 심사를 통해 추천된 인물을 대상으로 본청 공공안녕정보국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다.
총경 시절 경찰청 범죄정보과장 등을 거친 그는 2021년 1월 경무관 승진 이후 고향인 안동에서 경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인천경찰청 인천국제공항 경찰단장 등을 거쳤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경찰단장 시절에는 연간 7천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의 테러 예방, 여객 안전, 출입국 질서를 책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