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카 '소금빵 990'원 논란에 하태경 "싸고 좋은 데 욕 들어서는 안 돼"

입력 2025-09-03 13: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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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성동구 글로우 성수에 마련된 유튜버 경제유튜버 슈카의 ETF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에 소금빵이 진열돼 있다. 슈카는 국내 빵값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가성비를 강조한 초저가 베이커리 팝업스토어를 열었다고 밝혔다. 주요 메뉴 가격은 소금빵·베이글·바게트 990원, 식빵 1990원, 명란바게트 2450원, 단팥빵 2930원 등으로 책정됐다. 연합뉴스
31일 서울 성동구 글로우 성수에 마련된 유튜버 경제유튜버 슈카의 ETF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에 소금빵이 진열돼 있다. 슈카는 국내 빵값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가성비를 강조한 초저가 베이커리 팝업스토어를 열었다고 밝혔다. 주요 메뉴 가격은 소금빵·베이글·바게트 990원, 식빵 1990원, 명란바게트 2450원, 단팥빵 2930원 등으로 책정됐다. 연합뉴스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에 대응하겠다며 360만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가 소금빵 등을 990원에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칭찬 들어야지 욕 들어서는 안 된다"며 옹호했다.

국민의힘 3선 의원 출신인 하태경 원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싸고 좋은 걸 만들어 욕먹는 세상이면 누가 혁신 경쟁에 뛰어들겠는가? 슈카(슈카월드)는 칭찬 들어야지 욕 들어서는 안된다"고 적었다.

하 원장은 "슈카가 욕먹는다기에 내용을 보니 맛있지만 싼 빵을 선보였기 때문이었다. 참 힘든 세상살이"라며 "싸고 좋은 걸 만들면 박수를 받아야지 왜 비난을 듣나. 싸고 좋은 걸 만드는 사람이 혁신가인데, 혁신할 때마다 욕 들으면 누가 혁신에 앞장서겠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슈카 같은 혁신적인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한국이 더 도약하고 선진국이 된다"며 "저는 슈카를 비난하지 않고 칭찬한다, 아주 훌륭했다"고 강조했다.

하 원장은 "대한민국은 빵값뿐만 아니라 먹거리 물가가 너무 비싸다"고 덧붙이며 "좀 더 싸고 맛있는 음식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슈카월드는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ETF 베이커리'를 열고 소금빵, 베이글, 바게트를 990원으로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했다. 식빵(1천990원), 치아바타(3천490원), 복숭아 케이크(1만8천900원) 등도 시중가보다 싼 가격이었다.

소비자들은 낮은 빵 가격에 환호했지만 일부 제빵업자들은 "박리다매가 가능한 사람만 낼 수 있는 가격인데 동네 빵집은 따라갈 수 없다"며 "결국 기존 자영업자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보이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슈카월드는 지난달 3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가격 싼 빵 만들면 다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전 자영업자를 비난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왜 갑자기 슈카 vs 자영업자가 된 건지 모르겠다"며 "빵값의 구조적 문제를 이야기하려 했는데 다른 방향으로 해석돼 안타깝다. 기분 상하신 분들이 있다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