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청 김유진 주무관 칭찬합니다"…석적읍 '산사랑회' 이재분 회장 소개

입력 2025-09-03 09:57:54 수정 2025-09-03 18: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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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정비 주민 안전·편리 위해 노력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 칭찬하고 싶었다"

경북 칠곡군청 산림녹지과 김유진 주무관(왼쪽)과 석적읍 산사랑회 이재분 회장.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청 산림녹지과 김유진 주무관(왼쪽)과 석적읍 산사랑회 이재분 회장. 칠곡군 제공

"자신의 업무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공무원은 처음봅니다."

2일 경북 칠곡군 석적읍 '산사랑회' 이재분(여·64) 회장이 '군청 산림녹지과 김유진(31) 주무관을 칭찬하고 싶다'며 기획감사실을 찾았다.

주민이 공무원을 칭찬하겠다며 군청을 직접 찾아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회장은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해 현장에서 살다시피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을 보고 감동했다"며 군청을 찾은 이유를 말했다.

산사랑회는 석적읍 우방아파트 주민들이 모여 2016년 출발했다. 아파트 인근 산에 오르내리며 쓰레기를 줍고 꽃을 심는 작은 모임에서 시작해 지금은 자전거도로, 체육공원, 화단까지 손길이 닿는다.

이 회장은 지난 4월 10일부터 시작한 '남율지구 숲길정비사업'을 하면서 김 주무관을 만났다.

처음에는 젊은 아가씨가 공사 현장을 왔다갔다하는 것에 누군가 싶어 궁긍증을 가졌었다고 한다.

현장에 온 김 주무관은 설계 도면만 고집하지 않았다.

주민 의견을 직접 듣고 시공사에 지시했다. 흙이 모자라면 "꽉꽉 채워라. 비 오면 무너진다" "주민들이 앉아 쉴 수 있는 의자가 부족하다. 더 보강해라" 등 주민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꼼꼼하 챙겼다.

공사 후에는 사진을 찍어 주민들과 공유했다. 공사 기간 내내 현장을 찾아가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사에 반영해, 주민들이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김 주무관은 2018년 임용된 8년 차 공무원이다. 고향은 안동이지만 칠곡에서 주민과 함께 숲길을 만들며 보람을 느꼈다.

김 주무관은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군민들의 안전과 편리를 위해서라면 밤낮이 따로 없다"면서 "군민들이 안전하게 숲길을 걸으면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주무관은 군청 내에서 젊은 공무원 가운데 유능한 에이스급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2022년 11월 경북도지사 표창도 받았다.

이에 대해 김재욱 칠곡군수는 "주민의 칭찬이야말로 가장 값진 행정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