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아내는 원자현…스포츠 리포터 출신 '광저우 여신'

입력 2025-09-02 18:46:24

윤정수(왼쪽), 원자현. 인스타그램
윤정수(왼쪽), 원자현. 인스타그램

방송인 윤정수(53)가 스포츠 전문 리포터 출신 방송인 원자현(41)과의 결혼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방송계에 따르면, 윤정수의 배우자로 알려진 원자현은 방송계와 스포츠계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인물이다. KBS 리포터, 웨더뉴스 글로벌 웨더자키, 교통 캐스터를 거쳐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MBC 스포츠 전문 리포터로 활약했다. 당시 '광저우의 여신'으로 불리며 대중적 주목을 받았다.

이후 MBC '스포츠 하이라이트', XTM '남자공감 랭크쇼 M16', 손바닥TV '원자현의 모닝쇼', 더엠 '원자현의 분데스리가 쇼' 등 다수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활동했다.

방송 활동을 이어가던 원자현은 2015년 피트니스 모델로 전향해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세계대회 선발전에서 모델 여자 숏 부문과 미즈 비키니 부문 2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2017년부터는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며 또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윤정수는 아내를 둘러싼 관심에 2일 라디오 생방송에서 직접 목소리를 냈다. 윤정수는 이날 KBS Cool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서 공동 진행자인 남창희가 "윤정수가 현재 엔터 (기사) 랭킹 1위다. 기사가 지금 계속 메인에 걸려있다"고 전하자, 윤정수는 청취자들의 반응에 유쾌하게 응수했다. 청취자들이 "대한민국 4대 도둑이다"라고 하자 그는 "세 분은 대도고, 저는 의적"이라고 했다. 또 "미녀와 야수"라는 표현에는 "그건 맞다"고 했다.

결혼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스드메인지 수두룩인지 아주 (비용이 높아) 미치겠다"며 "대한민국 결혼 문화 바뀌어야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톱스타들이야 그 비용을 융통하겠지만 서민 연예인들은 (어렵다). 밥값은 협찬이 안 되지 않나"라고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혼인신고 과정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했다. 그는 "혼인신고 하는 콘텐츠에서 뒷모습만 나왔는데 악플이 1천개나 달렸다"며 "혼인신고를 왜 혼자 하냐고 하시는데, 전날 밤에 아내가 만들어준 서류를 갖고 가서 신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같이 가면 또 같이 갔다고 이야기가 나오지 않나"라며 "과도한 관심은 부부싸움을 일으킨다"고 덧붙였다.

윤정수는 지난달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으며, 오는 11월 말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연애와 결혼에 얽힌 이야기를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