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들어낸 자신만의 반짝임…대구광명학교, '시각장애 학생 미디어아트 전시회' 개최

입력 2025-08-26 17:48:03

29일까지 범어역 아트웨이 큐브룸·미술점빵서

대구광명학교는 오는 29일까지 대구 범어역 아트웨이 큐브룸과 미술점빵에서 시각장애학생 미디어아트 전시회
대구광명학교는 오는 29일까지 대구 범어역 아트웨이 큐브룸과 미술점빵에서 시각장애학생 미디어아트 전시회 '반짝임'을 개최한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광명학교는 오는 29일까지 대구 범어역 아트웨이 큐브룸과 미술점빵에서 시각장애학생 미디어아트 전시회 '반짝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구광명학교와 ㈜러플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시각장애 학생들의 창작 활동을 소개하고,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문화예술의 장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반짝임'이라는 주제로 각자가 느끼는 감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정을 아크릴과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특히 미디어아트 작품은 조명, 진동, 소리 등 다양한 감각적 요소가 결합된 인터랙티브 형태로 제작되어 관람객들에게 몰입도 높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고등학교 과정 학생 14명이 큐브룸 전시에 참여했으며, 중·고등학생들이 비즈쿨&메이커실천학교를 통해 제작한 작품들은 미술점빵 전시 및 플리마켓 활동과 연계하여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시각적 한계를 넘어선 예술적 가능성을 보여주며 학생들에게 예술을 통한 자존감 향상과 자기 인식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 기간 동안 전교생을 대상으로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이들은 범어역 아트웨이 견학, 큐브룸 및 미디어아트 체험, 미술점빵 방문 등의 활동을 통해 예술 창작·관람·체험의 전 과정을 경험했다.

대구광명학교는 오는 29일까지 대구 범어역 아트웨이 큐브룸과 미술점빵에서 시각장애학생 미디어아트 전시회
대구광명학교는 오는 29일까지 대구 범어역 아트웨이 큐브룸과 미술점빵에서 시각장애학생 미디어아트 전시회 '반짝임'을 개최한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이번 전시에 참여한 한효원 학생은 "제가 그린 그림이 미디어아트로 변해서 움직이고 소리도 변하는 경험이 신기하고 기뻤다"며 "주말에 부모님과 함께 다시 전시장을 찾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은실 지도교사는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들도 예술에 대한 열정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이번 전시가 학생들의 예술 세계를 알리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혜연 대구광명학교 교장은 "이번 전시는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과 열정의 결과"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반짝임을 마음껏 드러내며 당당하게 나아가길 응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