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체코 남모라비아주, 25일 산업·문화·관광 전방위 협력 강화 합의

입력 2025-08-26 14:51:05

박완수 지사, 얀 그롤리흐 주지사와 첫 공식 회담… "공동 번영의 파트너십 기대"

박 지사는 25일 체코 남모라비아주 얀 그롤리흐(Jan Grolich) 주지사를 만나, 실질적 상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도 제공
박 지사는 25일 체코 남모라비아주 얀 그롤리흐(Jan Grolich) 주지사를 만나, 실질적 상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도 제공

경상남도와 체코 남모라비아주가 산업을 넘어 문화·관광·교육까지 포괄하는 전방위 협력 확대에 나선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5일 도청에서 얀 그롤리흐(Jan Grolich) 남모라비아주 주지사 일행을 접견하고, 양 지역 간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지난해 경남 대표단이 남모라비아주를 방문했을 때 따뜻하게 맞아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지역이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산업뿐 아니라 문화, 관광, 교육 등 다방면에서 공동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JEC WORLD 2025'에서 양 지역 기업이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 것은 의미 있는 협력 사례였다"며 "체코가 대한민국의 전략적 동반자이자 핵심 경제 협력국인 만큼, 두코바니 원전 사업을 비롯한 산업 협력도 한층 진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의 현지 참여에 대해서는 경남도가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8월 박 지사의 체코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얀 그롤리흐 주지사를 비롯해 이르지 츠르하 제1부지사, 마렉 소브카 부지사, 체코 외무부 공무원, 기업 관계자 등 총 12명의 대표단이 함께했다. 체코 주지사가 경남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얀 그롤리흐 주지사는 "경남도와의 협력은 남모라비아주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양 지역의 공동 발전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 회담을 양 지역 협력 관계의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교류 범위를 산업 중심에서 문화·교육·관광 등 복합 영역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체코 대표단과 비즈니스 교류회를 연 것을 계기로 올해 3월 파리에서 열린 'JEC WORLD 2025'에 도내 6개 기업과 체코 1개 기업이 공동 홍보관을 꾸려 참여했다. 이는 나노소재 및 첨단 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로 평가된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