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금오공대 교원창업 골든크로우, 'CES 2026' 혁신상 도전
기존 마이크로 구조체 대비 최대 10배 주름 개선 효과 입증
구미시 팁탑 사업 지원으로 '죽음의 계곡' 돌파 성공
주사기 대신 빛으로 유효 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해 주름을 제거하는 세계 최초의 '광열(光熱) 마이크로구조체 패치'가 경북 구미에서 탄생했다.
구미시 팁탑(TIPTOP) 사업의 지원을 받은 골든크로우는 이 혁신 기술을 상용화해 9월 '아우라클 펩타이드-샷 패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립금오공대 교원창업 기업인 골든크로우는 이 제품으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혁신상에 도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다.
골든크로우를 이끄는 이는 금오공대 화학소재공학부 교수이자 세계 상위 2% 연구자로 선정된 장의순 대표다. 장 대표는 암 치료 연구 과정에서 파생된 '금 나노막대 광열 기술'을 뷰티 디바이스와 융합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 혁신적인 상용화의 뒤에는 구미시 팁탑 사업을 통한 초기 연구개발 자금, 사무 공간, 전문가 멘토링 등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아우라클 펩타이드-샷 패치'는 기존 화장품의 가장 큰 한계였던 '흡수율'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제품이다. 기존 기술은 유효 성분을 피부 표피층까지만 전달했지만, 실제 주름의 원인이 발생하는 진피층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아우라클 패치는 금 나노막대의 광열 효과로 이 한계를 극복했다. 패치를 주름 부위에 붙이고 휴대용 디바이스로 근적외선 빛을 쬐면, 패치 내 금 나노막대가 빛을 열에너지로 변환시킨다. 이 열이 피부 장벽인 지질층의 유동성을 높여, 보툴리눔 톡신 유사 펩타이드와 히알루론산 같은 고분자 성분을 피부 깊숙한 진피층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원리다.
장 대표는 "임상 결과 기존 마이크로구조체 제품 대비 최소 2배에서 최대 10배 높은 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며 "특히 피부에 직접 닿지 않는 지지 필름층에만 금 나노막대를 함유시키는 특허 기술로 나노물질의 잠재적 독성 우려까지 원천 차단해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아우라클'은 단순한 화장품을 넘어 전문 클리닉 시술의 효과를 집으로 옮겨온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이다. 보톡스, 필러, 스킨 부스팅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는 3-in-1 솔루션으로, 통증과 부작용 위험이 따르는 주사 시술을 대체할 안전하고 편리한 대안이다.
이는 통증과 피부 괴사 등 부작용 위험이 따르는 주사 시술을 대체할 안전하고 편리한 대안으로, K-뷰티를 넘어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골든크로우는 한국콜마와 '자외선-열 이중 차단제' 등 첨단 뷰티 소재를 공동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이를 캐시카우로 삼아 미래 성장 동력인 여드름 치료제 및 췌장암 치료제 등 의약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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