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학교법인 예산 총 166억4천200만원 투입
학생·교직원·학부모 참여 '사용자 참여 설계' 방식 도입
대구 계성중학교가 64년 만에 새 단장을 하고 미래형 교육시설로 탈바꿈했다.
대구동부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 계성중 강당에서 동산관 개축과 제2동산관 리모델링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청 교육감을 비롯해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류규하 대구시 중구청장, 신일희 학교법인 계성학원 이사장, 한재권 계성학교 총동창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에는 시교육청 예산 163억9천200만원, 학교법인 계성학원 2억5천만원 등 총 166억4천200만원이 투입, 1961년 건립 후 64년간 사용한 계성중 동산관을 학생 안전과 미래형 교육과정에 최적화된 학습 환경으로 변모시켰다.
동산관은 2021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콘크리트 강도 기준 미달로 교육부로부터 재난위험시설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2022년 4월 개축심의위원회를 거쳐 전면 개축을 결정했다.
새 동산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천785.72㎡ 규모로 일반 교실 24개, 도서관, 과학실, 시청각실, 컴퓨터실, 교무실, 보건실 등 최신 시설을 갖췄다. 특히 학생·교직원·학부모가 직접 참여한 '사용자 참여 설계' 방식을 도입해 교육과정에 필요한 유연하고 창의적인 공간을 구현했다.
옥외 특화공간 '온누리마당'은 도서관과 급식소를 연계해 공연·전시·문화 행사가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됐다. 연면적 1천105.25㎡ 규모의 제2동산관도 리모델링을 거쳐 급식소, 기술가정실, 진로상담실, 체육실 등을 새롭게 구축했다.
신축 건물에는 에너지 절약 시설, 감염병 예방 기계식 환기설비,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등 최신 안전 기준과 친환경 설계가 적용됐으며, 건물 안뜰을 통한 개방감 확보와 디지털 기반 스마트교실 구축으로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김의주 대구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재난위험시설 제로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노후 학교 시설을 선제적으로 개선해 학생 안전과 학습권을 동시에 확보한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1906년 아담스 선교사가 설립한 이래 119년 전통을 자랑하는 계성중학교가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대대적 변화를 이뤘다"며 "새 동산관이 학생들의 꿈과 역량을 키우는 지역 교육·문화 센터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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