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새' 듀플랜티스, 자신의 13번째 세계新 넘었다

입력 2025-08-13 13:47:41 수정 2025-08-13 18:59:42

헝가리 그랑프리서 6m29 넘어 기존 자신의 기록보다 1㎝ 경신
실내외 통합 1~13위 기록 모두 보유

스웨덴의 아먼드 듀플랜티스가 1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헝가리 그랑프리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바를 넘고 있다. 연합뉴스
스웨덴의 아먼드 듀플랜티스가 1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헝가리 그랑프리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바를 넘고 있다. 연합뉴스

'인간 새'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가 개인 통산 13번째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듀플랜티스는 1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헝가리 그랑프리 남자 장대높이뛰기 경기에서 6m29를 넘었다. 이는 지난 6월 16일 자신이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세운 6m28을 1㎝ 경신한 세계 신기록이다.

이날 듀플랜티스는 1차 시기에서 6m11을 뛰어 6m02에 그친 에마누일 카라리스(그리스)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후 듀플랜티스는 기록 경신을 위해 바를 6m29로 높여 도전했다. 듀플랜티스는 1차 시기에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 극적으로 바를 넘었다.

이날 기록은 자신의 13번째 세계신기록이다. 듀플랜티스는 13일 기준 남자 높이뛰기 실내외 통합 1~13위 기록(6m17~6m29)을 모두 갖고 있다. 남자 높이뛰기에서 독보적인 '신기록 제조기'인 셈이다.

또한 그는 올림픽 2연패(2021년 도쿄·2024년 파리)와 세계선수권 2연패(2022년 유진·2023년 부다페스트)를 달성했다. 이제 9월 개막하는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듀플랜티스는 육상 선수인 부모의 피를 물려받아 만 3세 시절, 집의 뒷뜰에 만들어 놓은 바를 훌쩍 뛰어넘는 등 필드육상 종목에 천부적인 DNA를 갖고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깉은 나이대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을 경신하기 시작해 성인으로 성장하며 장대높이뛰기 최강자로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