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 CGV대구한일 3관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대구단편영화제가 오는 21일(목)부터 25일(월)까지 5일간의 단편영화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영화제에는 경쟁작 39편, 초청작 29편 등 모두 68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의 국내경쟁 부문에는 전년도 출품수를 약 백 편 이상 웃도는 1천329편의 작품이 출품됐고, 대구·경북 지역 제작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경쟁 부문 '애플시네마'에는 총 27편이 출품됐다. 이 중 국내 경쟁 31편, 애플시네마 8편이 최종 경쟁작으로 선정돼 관객과 만난다.
올해의 출품 경향으로는 우선 AI 기술의 확산을 들 수 있다. 작게는 몇몇 이미지의 활용에서부터 크게는 작품 전체를 AI로 제작할 정도로 영화 창작에 있어 AI의 비중이 많이 높아진 것이다.
주제적인 측면으로는 대다수 작품들이 타인에 대한 무관심 속에서 개인의 무기력과 회피를 이야기하는 작품들이 늘었다. 사회적인 이슈를 말하기보다는, 친구 또는 연인 간의 만남과 이별 등 사적인 관계에 집중하는 작품이 주를 이뤘다.


21일 오후 7시 CGV대구한일 3관에서 김연교 배우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몬스트로 옵스큐라', '퍼니스트 홈비디오, 코리아', '월드 프리미어' 3편의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돼 관객들과 만난다. 세 작품은 모두 '우리에게 영화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로, 영화매체의 물성을 탐구함과 동시에 영화를 찍고 만드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영화제 기간 동안 총 10개 섹션, 39편의 경쟁작이 상영되며 본선 심사를 거쳐 국내 경쟁 대상 500만 원, 애플시네마 대상 400만 원, 관객상 100만원 등 총 2천600만 원이 상금으로 수여된다. 본선 심사위원으로는 남다은 영화평론가, 임대형 감독, 장선 배우가 위촉됐다.
제26회 대구단편영화제는 경쟁작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초청해 선보인다. 여름날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장르영화특별전 '미드나잇시네마'는 '무서움에 대하여' (호러&스릴러 섹션), '광란의 사랑'(러브코미디 섹션) 의 두 개 섹션으로 편성됐다. 시·청각장애인들도 관람할 수 있는 한글자막 및 음성해설 지원 섹션 배리어프리특별전 '장벽을 허물고'는 강원과 대구 지역의 배리어프리 단편영화들을 선보인다. 매년 한 개 지역을 선정해 그 지역의 영화와 영화인을 조명하는 '로컬존'은 올해 광주를 조명하는 4편의 단편영화를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대구·경북 지역에서 제작된 신작 단편영화를 만날 수 있는 '대구단편신작전', 일반 시민들이 직접 상영작을 선정하고 관련 행사를 기획한 '커뮤니티시네마 특별전', 복합문화공간 무영당에서 진행되는 '야외상영' 등 다양한 주제와 컨셉을 가진 기획전들이 펼쳐진다. 영화제의 제작지원 프로젝트 '애플피칭'은 올해 2편의 작품을 선정해 편당 500만원의 단편영화 제작비를 지원한다. 8천원. diff.kr. 문의 053-629-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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