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등급 2천400원·일등급 2천300원에 장려금 300원 추가 지급
9월 20일까지 수매, 국내외 시장 공급해 브랜드 가치 높인다
경북 영양군의 대표 특산물인 명품 '영양 홍고추' 수매가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영양고추유통공사는 지난 5월 수매약정을 체결한 1천89농가를 대상으로 다음달 20일까지 총 5천톤(t)의 2025년산 홍고추를 매입한다.
수매 단가는 특등급 기준 ㎏당 2천400원, 일등급 기준 2천300원이고, 등급과 관계없이 ㎏당 300원의 장려금이 별도로 지급된다. 이는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과 함께 생산 의욕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영양 홍고추는 해발 250~400m 고랭지의 일교차 큰 기후와 청정 토양에서 재배돼 빛깔이 곱고 매운맛과 감칠맛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고추의 과피가 두껍고 씨가 적어 고춧가루를 빻았을 때 색이 선명하고 맛이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특성 덕분에 영양고추유통공사에서 수매된 홍고추는 '빛깔찬'이라는 고유 브랜드로 전국에 판매되며 해외 수출길에도 오르고 있다.
올해 수매된 홍고추는 선별과 세척, 건조, 가공 과정을 거쳐 국내외 시장에 공급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고춧가루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영양 고추의 우수성과 브랜드 신뢰도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영양군 산하 공기업 영양고추유통공사는 고추의 유통과 품질 관리, 가공 판매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며 지역 농산물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 왔다. 특히 농가와의 장기 계약재배, 품질 표준화, 위생·안전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전국 최고 품질'이라는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상기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추 재배 농가들이 판로 걱정 없이 영농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영양 홍고추의 명성을 지키고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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