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 윤계상 "유머러스한 부분 극대화…럭비 매력 빠져보세요"

입력 2025-07-26 11:00:00

괴짜 럭비감독 주가람 연기…"드라마 잘될 것으로 확신"
"선수들 다함께 몸으로 마지막 지점까지 가는 것 보면 뜨거워져"

SBS 드라마
SBS 드라마 '트라이' 제작발표회. SBS 제공

가수 겸 배우 윤계상이 럭비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를 통해서다.

25일 첫 회를 선보인 '트라이'는 만년 꼴찌를 전전해 해산 위기에 놓인 한양체고 럭비부가 괴짜 감독 주가람을 만나 전국체전 우승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스포츠 드라마다.

'트라이'는 SBS 문화재단 극본공모에서 만장일치 최우수작으로 당선된 작품으로, 임진아 작가와 드라마 '모범택시2'를 공동 연출한 장영석 감독이 연출진으로 참여한다.

윤계상은 전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럭비 선수들이 다 함께 몸으로 공을 밀면서 마지막 지점까지 가는 것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보고 있으면 (몸에) 힘을 주게 되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라마를 계기로 럭비가 인기 종목으로 거듭날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본이 정말 재미있어서 드라마가 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괴짜 감독 주가람을 연기한 윤계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의 코믹한 인물 설정은 실제 본인의 유머러스한 성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예능에 나와서 너스레 떨고 장난치던 제 모습을 연기에 많이 녹였다"며 "제 안에 있는 유머러스한 부분을 극대화해서 억지스럽지 않게 보이려고 애썼다"고 했다.

2007년 이후 처음 SBS 드라마에 출연하는 그는 "첫 드라마도 SBS에서 찍었다"며 "이번에 18년 만에 돌아왔기 때문에 무조건 잘 되게 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윤계상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는 럭비부 주장 윤성준 역은 김요한이 연기하고, 한양체고 사격부 선수 겸 코치이자 주가람의 전 연인 배이지 역은 임세미가 맡는다.

한때 태권도 선수였던 김요한은 "촬영 3개월 전부터 실제 럭비 선수들과 훈련하며 작품을 준비했다"며 "모든 선수가 한 명도 빠짐없이 몸을 부딪치는 팀플레이가 럭비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그룹 지오디(god)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임세미는 "윤계상 선배는 제가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좋아했던 아이돌"이라며 "파트너로 연기할 수 있어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