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레이더 시스템 통해 환자 상태 즉각 파악
보행로봇 통해 환자 근육 재건·관절운동 도와
길어진 평균 수명으로 증가하는 노인 인구와 함께 요양병원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현실이다. 요양병원은 노인 및 재활요구 환자들의 건강과 복지를 보장하는 중요한 시설인 만큼 환자에게 안정을 주는 환경과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이 필수다. 특히 환자들이 집과 가족을 떠나 장기간 머물러야 하는 공간으로 돌봄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산시 중방동 도심 속 강변 뷰를 바라보는 곳에 자리한 영남요양병원은 대구·경산 지역 노인 의료 분야 향상을 위해 20여 년 한 길을 걸어온 전문 병원이다. 병원은 300병상 규모 양·한방 재활 중점 요양병원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성장하여 노인과 재활 환자들의 든든한 안식처가 되고 있다.
영남요양병원은 인공지능(AI) 레이더 시스템, 보행로봇, 방문객 자동 출입 시스템 등 최첨단 의료기기를 도입해 전국 최초 환자 안전병원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스마트 인공지능(AI) 레이더 시스템을 통해 다른 병원과 차별화된 안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인 학대 문제 등 요양병원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깊어지며 병실 내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 등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기저귀 교체, 목욕 과정에서의 신체 노출 등 환자의 민감한 사생활 침해는 또 다른 인권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병원은 스마트 AI 레이더 시스템을 전 병상에 설치했다. 의료진들은 스마트 AI 레이더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생체신호를 분석한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환자의 상태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조치한다.
뇌졸중 및 척수손상 환자의 근육 재건, 관절운동 회복을 돕는 고정형 보행로봇(R-BOT +기립재활로봇)도 운영한다. 고정형 보행로봇은 환자의 신체 능력에 따라 속도, 보폭, 경사도를 조절하며 마치 게임하듯이 신체적 능률을 올리는 장치다. 병원은 '요양병원에 가면 근육이 빠져 제 발로 걸어 나오기 힘들다는' 견해를 깨고 환자들의 재활 복귀가 최우선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영남요양병원은 '바이로제로 항바이러스 필터'를 적용한 에코버(Ecover) 청정기를 설치함으로써 맑은 공기를 전 병실에 제공해 냄새 없는 쾌적한 병동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최첨단 방문객 자동 출입 시스템은 안면 인식으로 방문자 기록을 저장해 각 병동의 모니터에 방문자 정보를 전송하는 동시에 해당 환자의 바이탈 사인(혈압·맥박·호흡수·체온 등 생체 징후)을 보호자에게 전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지막으로 AI 기반 신경인지 재활프로그램인 '코트라스(CoTras)'도 뇌 손상, 치매, 뇌졸중 등 노인성 인지 기능 향상에 큰 도움을 주며 환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고 있다.
남충희 영남요양병원 이사장은 "AI 시대 최첨단 의료기기는 피할 수 없는 과제로 인식해 선제적으로 장비를 도입했다"며 "요양병원 특성상 면역력이 약하고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 환자와 재활 치료자들이 생활하기 때문에 고성능 항바이러스 필터 설치 및 최첨단 기기 도입을 과감하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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