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추적 기능으로 수색 시간 단축
대구동부경찰서는 치매노인의 실종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태그 무상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동부경찰서는 지난 5월 15일부터 현재까지 지역 내 지구대 및 파출소에 스마트태그를 배부해 지구대에서 스마트태그를 즉시 지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경찰은 이 같은 조치로 실종자 수색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동구에서 발생한 80대 치매노인 실종사건 역시 실종자가 소지하고 있던 스마트태그에서 수신된 위치정보를 토대로 지역을 수색했다. 결과적으로 신고 접수 46분 만에 실종자를 안전하게 발견할 수 있었다.
스마트태그는 블루투스 기반 위치추적이 가능한 무선기기로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예산으로 실종 위험군 치매노인에게 무상 배부되고 있다. 대구 지역 경찰서나 지구대·파출소를 통해 신청 시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치매노인 수에 비해 보급량이 충분하지 않아 추가 예산 확보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장호식 동부경찰서장은 "스마트태그는 실종자 조기 발견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으며 경찰력 운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