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고추유통공사, 고추 계약재배 1천89농가 GAP 인증 획득

입력 2025-07-22 13:58:20

고품질·안전성 강화 위해 전사적 GAP 인증 추진
영양군·농가·유통공사 협력… 5천t 고정가 계약재배

영양고추유통공사와 영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지역 내 영양 고추 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품질 향상을 위한 GAP 인증 재배 방식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영양고추유통공사와 영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지역 내 영양 고추 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품질 향상을 위한 GAP 인증 재배 방식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의 대표 특산물인 "영양 고추'의 품질과 안전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

22일 영양고추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고추 계약재배 농가 1천89곳이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획득했다.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 인증은 농산물의 안전성과 위생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가 관리하는 제도로, 농약 안전사용 기준 준수 등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영양고추는 일교차가 큰 내륙 산간지에서 재배돼 매운맛과 향이 진하고, 색이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영양고추유통공사는 이 같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GAP 인증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고추는 병해충 방지를 위한 농약 사용이 불가피한 작물이지만, GAP는 일정 수준의 농약 사용을 허용하면서도 안전기준을 엄격히 관리하는 방식으로 '합리적인 농법'으로 농가들 사이에서 인식되고 있다.

올해는 1천89농가를 대상으로 영양군농업기술센터의 전문지도사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GAP 특별교육을 실시했고, 이 교육을 이수한 농가들과는 홍고추 5천톤(t)에 대해 ㎏당 2천700원 고정 가격으로 계약재배를 체결했다. 이후 GAP 인증기관의 평가를 거쳐 7월 21일 최종 인증을 받았다.

황찬영 영양고추유통공사 사장은 "GAP 인증 농가를 대상으로 철저한 잔류농약 검사를 통해 부적합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GAP 인증을 통한 품질 향상 노력과 유통공사의 농가 조직화, 체계적인 가공·유통 기반 구축은 영양 고추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 증대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