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지역에 집중됐던 비가 주말에는 인구 밀집지인 서울 등 중부 지역에도 강하게 내릴 전망이다.
앞선 17일 인구 밀집지인 광주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지며 하루 기준 426.4mm의 비가 내려 관측 이래 1일치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는데, 이같은 호우특보(호우경보, 호우주의보) 발효 시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비가 광주는 물론 호남과 충청을 중심으로 쏟아져 인명·재산 피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평소와 비교해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호우특보는 말 그대로 많은 비가 내리기 전에 발표되는데, 실은 호우특보가 발효되기 전 특보가 발효될 지를 예상할 수 있는 단계가 있다.
바로 예비특보 발표다. 향후 기상특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될 때 이를 사전에 알리는 제도인데, 요즘 같은 집중호우 시기에는, 특히나 '야행성 폭우'가 잇따르는 시기에는, 기상특보에 앞선 예비특보부터 파악하는 게 요긴한 상황이다.
다만, '정식' 기상특보는 언론 기사에서 주로 다루는 반면, '변동성이 좀 있어 불확실한' 예비특보는 보도에서 접하기 힘들긴 하다.

기상청은 18일 오후 8시를 기해 호우예비특보를 발표했다. 다음과 같다. 19일 0~6시 시점을 가리킨 것이다.
▷서울 전역
▷경기도(광명, 과천, 부천,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군포, 의왕, 하남, 광주, 양평)
▷강원도(횡성, 원주)
▷충청북도(괴산, 충주, 제천, 단양)
▷경상북도(문경, 예천, 안동, 의성, 청송, 영양평지)
가 포함됐다.
수도권의 경우 현재 호우주의보가 ▷경기도(안산, 시흥, 김포, 수원, 오산, 평택,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인천에 내려져 있다. 이들 외의 나머지 수도권 지역도 19일 새벽부터 호우특보 발효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참고로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지역을 묶어 향후 주요 비구름이 어디에 위치해 있을지도 예상해볼 수 있다.

기상청이 밝힌 18~19일(또는 2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다음과 같다.
▶수도권(20일 아침까지)=서울·인천·경기 30~80mm(많은 곳 120mm 이상), 서해 5도 5~40mm
▶강원도(20일 아침까지)=강원내륙.산지 30~80mm(많은 곳 강원남부내륙 120mm 이상), 강원동해안(19일 낮까지) 5~20mm
▶충청권(충남 북부는 20일 새벽까지)=대전·세종·충남 5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충북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전라권=광주·전남 150~300mm(많은 곳 400mm 이상), 전북 5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경상권=부산·울산·경남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대구·경북 5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울릉도·독도 30~80mm
▶제주도=제주도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 산지 150mm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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