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전통 장류 산업화 위한 공동브랜드 개발 본격 추진
경상북도가 전통 장(醬)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목표로 전국 최초'광역단위 장류 브랜드' 개발에 착수한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도는 '광역단위 장류 공동브랜드 개발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브랜드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도내 대표 장류업체인 안동제비원, 뚝배기식품을 비롯한 장류업계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착수보고회에서는 경북 장류의 특징과 타 지역과의 차별화 요소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핵심 가치와 비전을 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장류업계 종사자 간의 기술·정보 공유를 통해 공동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사업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전통 장의 맛과 기능성을 토대로 경북 장류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올해 11월까지 4개월간 국내외 상표출원, 브랜드 슬로건, 마케팅 전략, 공동 패키지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은 장의 주원료인 콩을 전국 두 번째(2024년 기준 약 2만3천t) 규모 생산하고 있다. 특히 장류를 생산하는 제조업체만 264곳에 이르는 전국 최대 장류 생산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년 5월 30일을 '530 한국장 데이'로 선포하며, 장류 산업의 중요성과 문화적 가치 제고에 나섰다.
한편, 도는 '특화발효장류산업화 시범사업'을 통해 장류 품질관리 체계와 유통 지원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영주 만포농산, 영천 기림바이오 등 6개 장류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육성을 추진 중이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지금이야말로 전통 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이자 문화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며 "경북만의 차별화된 장류 공동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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