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대구국제사격장 현장점검 "세계 정상급 선수들 대거 참가 기대"
파리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선수 등 사격팀 구성…복합 결선 사격장, 산탄총 사대 신규 증설
'2027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한 대구시가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내달 4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 아시아투어 경기에 이어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까지 연이어 대구에서 개최되는 만큼, '국제 스포츠 중심 도시' 도약을 위한 전략 마련에도 나설 전망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14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대회는 국제사격연맹(ISSF) 주관의 최고 권위 대회로, 세계랭킹 산정과 올림픽 출전권 부여와도 직결되는 만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7년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16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90개국 선수·임원 등 2천여명이 참가해 26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또한 김 권한대행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사격단 내 사격팀도 구성했으며, 2024 파리 올림픽 10m 공기 소총 금메달리스트 반효진(대구체고) 선수가 포함된 팀"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건립된 대구국제사격장은 전자표적시스템을 갖춘 국내 대표 사격장이다. 대구시는 대회 유치 확정에 따라 시설 증축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국제사격연맹 기준에 맞춰 권총·소총 복합 결선 사격장과 산탄총 사대를 신규 증설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스포츠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국비 133억원, 시비 57억원 등 190억원 규모의 시설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내년 3월 착공, 2027년 6월 준공이 목표다.
향후 대회 운영 관련 예산을 약 55억원으로 추산하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방자치단체 개최 국제대회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추가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ISSF)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사격대회로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사격대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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