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지원·선형 개선 기대… 백두대간 관광권역 연결 본격화
경북 예천과 충북 단양을 잇는 지방도 927호선이 일반국도로 승격된다. 국비 지원 확대와 함께 도로 선형 개선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국립공원 소백산을 축으로 한 백두대간 관광권역이 새롭게 조명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예천군 등은 전날 국토교통부는 '예천 효자면~단양 대강면' 구간을 포함한 전국 14개 지방도 노선을 오는 11일부로 국도 및 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격으로 해당 도로는 향후 확장 및 선형 개량 등이 이루어지며, 설계·공사·유지관리 등 전반이 국가 주도로 추진될 전망이다.
예천 효자면과 단양 대강면을 잇는 구간은 소백산맥을 넘어가는 구간으로, 급경사·급곡선 등 도로 선형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경북도 등은 도로의 연결 기능 확충을 위한 도로 선형 개선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고속도로와 연계되지 않은 단절 구간이 해소될 경우 지역 간 통합 관광벨트 구축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도의 국도 승격은 해당 구간이 국가의 간선도로망에 포함돼 예산과 정책의 우선순위에 편입되는 효과를 갖는다. 특히 지역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농산어촌 지역에서는 도로 접근성이 지역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교통 인프라 확충은 필요 조건이다.
예천과 단양을 연결하는 이번 노선의 승격은 경북 내륙권과 충북 북부권을 이어주는 새로운 간선축으로서, 향후 백두대간 생태관광, 농산물 물류 유통, 국립공원 접근성 개선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이번 도로등급 승격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백두대간 관광권 조성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역균형발전과 접근성 강화를 위한 국가지원계획 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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