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부터 남구의회 앞에서 시위 진행
남구의회 불신임안 부결에 "제명안 재의결하라" 촉구
음주단속에 적발되기 전 운전자를 교체한 혐의를 받는 정재목 남구의회 의원이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구참여연대는 2일 성명을 통해 "음주운전을 방조한 데다가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는 행위를 한 정 구의원은 즉각 의원직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3일부터 남구의회 앞에서 사퇴 촉구 릴레이 1인시위를 할 예정이다. 대구참여연대는 "의회의 징계 이전에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정 구의원은 시민과 남구 주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올바른 응답을 내놓아라"고 했다.
이들은 "음주운전 자체로도 중한 범죄인데,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것은 매우 질 나쁜 행위다"며 "지방의원의 윤리적 책무가 있는 구의원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음주운전 관련 물의를 일으켰으므로, 무겁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남구의회의 자정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대구참여연대는 "정상적인 의회라면 정 구의원의 불신임안을 당연히 통과시켜야 하지만, 남구의회는 지난 6월 본회의에서 불신임안을 부결시켰다"며 "남구의회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 정 구의원의 제명안을 반드시 재의결하라"고 했다.
앞서 정 구의원은 지난 4월 대구 달서구 한 도로에서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되기 전 운전자를 교체한 혐의(음주운전 방조)로 지난달 11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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