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로봇, 투자 유치 누적 40억 달성…지속 성장 발판 마련

입력 2025-07-02 14:10:09 수정 2025-07-03 09:36:28

DGIST 연구원 출신 창업…자율주행 제어 핵심 기술 보유
대구시 Pre 스타기업 선정, 글로벌 시장 진출이 목표

딥테크 로봇 스타트업 ㈜지오로봇이 개발한 모바일 워커 시리즈 중 MW-200 제품의 모습. 지오로봇의 이동로봇 플랫폼은 물류센터와 병원, 호텔 등 다양한 현장에서 무거운 짐을 쉽게 옮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지오로봇 제공
딥테크 로봇 스타트업 ㈜지오로봇이 개발한 모바일 워커 시리즈 중 MW-200 제품의 모습. 지오로봇의 이동로봇 플랫폼은 물류센터와 병원, 호텔 등 다양한 현장에서 무거운 짐을 쉽게 옮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지오로봇 제공

딥테크 로봇 스타트업 ㈜지오로봇이 누적 투자 유치 40억 원을 달성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오로봇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출신 연구진이 창업한 기업으로, 자율주행·인공지능(AI) 로봇 시스템·다관절 제어 등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Mobile Worker'는 최대 3천㎏의 고하중을 전방향으로 운반 가능한 모듈형 이동로봇 플랫폼이다. 이 제품은 물류센터와 병원, 호텔, 아파트 등 다양한 현장에 투입 가능해 협동로봇으로도 확장할 수 있는 유연한 설계가 강점으로 평가 받는다.

회사는 설립 직후 3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Pre-A, 브리지 라운드를 거치며 누적 40억 원의 민간 투자를 확보했다. 또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TIPS)에 선정되며 R&D 자금 5억 원을 확보했고, 지난해에는 '스케일업 TIPS'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이 외에도 지오로봇은 ▷ISO 9001(품질) ▷ISO 14001(환경) ▷ISO 45001(안전보건) 인증을 획득했고, 제품 KC 인증 및 유럽 CE 인증을 통해 해외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특히 올해에는 조달청 혁신제품 등록도 추진 중이다. 민간 전문가 추천을 통해 검증 절차를 완료했고, 연내 공식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오로봇은 대구시가 선정한 'Pre-스타기업'으로도 이름을 올리며 지역의 대표 로봇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태훈 지오로봇 대표는 "지오로봇은 '인간과 로봇이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대한민국 대표 로봇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오로봇은 AI 기반 소프트웨어와 자체 로봇 플랫폼을 결합해 인간과 로봇의 상호 증강 기술(Inter-Augmentation Technology)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용 이동로봇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