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약… 남북 9축 고속도로 포함되기도
"지방소멸 넘어 머무르고 싶은 영양 만든다."
오도창 영양군수가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지방소멸 극복과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변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군정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2일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오 군수는 "군민과 행정이 함께 만든 변화의 바람이 도약의 길로 이어지고 있다"며 농업, 정주여건, 도로망, 관광, 복지 등 전 분야에 걸친 성과를 소개했다.
◆주거·도로·에너지 기반 확충… '살고 싶은 고장'만들기
영양군은 주민이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거 기반 확충에 집중했다.
서부지구 뉴-빌리지, 동부지구 농촌형정비사업, 바대들·백일·온단채 등 1천세대 이상 신규 주택단지를 조성해 수요에 맞춘 임대형 전원주택, 스마트팜 귀농지원단지까지 갖췄다.
에너지 복지도 병행했다. 총 739억원을 투입해 마을·면 단위 LPG배관망을 568세대에 보급하고, 65억원을 들여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687개소를 설치했다.
교통망 개선도 주요 성과 중 하나다.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은 영양군이 주도한 창립협의회 활동을 통해 제21대 대통령 공약에 반영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국도31호선 개량(1천68억원), 군도·리도 30여 개 노선 정비(총 1천800억원 규모), 영양~영덕 간 철도 사업 추진(2조2천500억원) 등 대형 SOC 사업도 진척되고 있다.
◆농업·관광·복지 분야 전방위 변화… 군민 체감도 높여
농업 분야에서는 대표 작물인 홍고추가 1만3천57톤(t), 300원/㎏으로 전국 최고가에 수매됐고, 전체 수매율도 91.4%에 달해 농가 소득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농기계 무상임대, 농작업 대행단 운영,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등 인력지원도 병행됐다.
관광 분야에선 '머무는 관광'을 지향하며 자작나무숲 치유의 숲(75억원), 별의별 이야기 테마파크(170억원), 칠성 벌천지 캠핑장(40억원) 등 체류형 콘텐츠를 조성했다.
선바위 관광단지에는 직판장, 정원, 농특산물 체험장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문화 공간도 조성 중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2025년부터 전국 최초 대중교통 무임승차제를 도입하며, 장애인 복지시설 확충(54억원), 수중 재활센터 신축(9.6억원), 간병인 지원 서비스 등 세대 맞춤형 복지 정책도 강화됐다.
◆산불 피해 복구·재난 방재에 총력… 교육·청소년 정책도 강화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에 대해 영양군은 총 1천148억원의 복구 예산을 확보하고, 이재민 임시거주시설 운영과 긴급생활지원금, 농기계 공급 등 신속한 복구를 추진했다.
산림피해 6천800㏊, 주택 113동 전소 등 피해 규모에 맞춰 트랙터 등 임대농기계 무상지원, 5천만원 한도의 경영복구자금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산불 재발을 막기 위해 군도·소하천·급경사지 등 40여 곳에 대한 정비도 진행 중이다.
특히 국비 지원을 포함한 건설·방재·하천 등 5천300억원 규모의 재해예방 기반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영양도서관 신축(97억원), 중·고교 체육복 구입비 지원, 공교육 환경개선(18.7억원), 미국 투산시 국제교류 연수 확대 등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늘려갔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금까지는 변화를 위한 초석을 놓는 시기였다면, 남은 1년은 군민이 일상 속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더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영양을 완성하는 데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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