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배운 한 학기…영진 예비 유아교사의 성장일기

입력 2025-07-01 09:41:16 수정 2025-07-01 15:11:12

영진전문대, '학교현장실습학기제' 성과 공유회 개최
한 학기 실습 통해 교사로서의 실무 능력과 라포 형성 능력 높여
대구시교육청·협력 유치원·타 대학 관계자 참여로 실습 모델 확산 기대

영진전문대 유아교육과가 지난달 30일 개최한 학교현장실습학기제 성과 공유회 모습.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 유아교육과가 지난달 30일 개최한 학교현장실습학기제 성과 공유회 모습.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가 현장 중심 교육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유아교육과는 지난달 30일 오후, 정보관 세미나실에서 '학교현장실습학기제'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논의하는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유아교육과 실습생, 기획조정실장, 학과 교수진을 비롯해 대구시교육청 장학사, 계명전문대 관계자, 15개 실습 협력 유치원의 현장 교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학교현장실습학기제는 예비 유아교사의 현장 적응력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다. 기존 4주간의 단기 실습과 달리, 한 학기 동안 유치원 현장에서 교육과정 운영, 수업·평가, 생활지도, 상담 등 다양한 실무를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1학기 시범운영에는 유아교육과 실습생 10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자연누리유치원과 영진전문대 부설유치원에 배치돼 실제 수업과 교육 활동에 참여했다. 공유회에선 실습생들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각자의 실습 경험을 나누고, 배운 점과 느낀 점을 공유했다.

자연누리유치원에서 실습한 황태희(3년) 학생은 "학교현장실습학기제를 통해 유아들과 깊은 라포를 형성할 수 있었고, 월별 다양한 행사를 경험하면서 유아의 개별 특성과 발달의 연속성을 관찰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교사로서의 전문성과 현장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실습 운영 사례 발표, 질의응답, 자유토론 등이 이어졌으며, 2학기 시범운영을 앞둔 타 대학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해 실습 모델의 확대 적용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나지연 유아교육과 학과장은 "이번 성과 공유회는 단순한 실습 결과 발표를 넘어, 예비 유아교사들이 자신의 실습 경험을 성찰하고 전문성과 실천 역량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실습 협력 유치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예비교사들이 실제 교육 현장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진전문대 유아교육과가 지난달 30일 개최한 학교현장실습학기제 성과 공유회 모습.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 유아교육과가 지난달 30일 개최한 학교현장실습학기제 성과 공유회 모습. 영진전문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