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구 유입 감소, 경제 악화 우려
지난 2018년 창단한 경북 고령의 축구팀 FC U-18(고교생)이 숙소난 등으로 해체 위기에 내몰리면서 고령지역 인구 유입과 경제 활성화에 적잖은 악영향이 우려된다.
대구 등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축구인재 양성을 목표로 2018년 창단한 고령FC U-18은 대가야고등학교에 둥지를 틀고 지난해까지 해마다 12명 안팎의 학생들이 입학했다. 그동안 학생들은 고령군 등의 지원에 힘입어 대가야유스호스텔을 숙소로 활용하면서 훈련에 집중, 현재까지 전국대회 4강 1회, 16강 2회 등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이 유스호스텔을 숙소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평균 12명이던 신입생이 올해엔 4명에 그쳐 고2 14명, 고3 4명 등 전체 학생이 22명에 불과하다. 고령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설립해 직영하는 유스호스텔이 중고교 특기생들의 합숙소 등으로 활용되는 것은 당초 취지에 맞지 않다는 각계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숙소가 마땅찮으면서 전학이 불가능한 3학년 4명을 제외한 18명 마저 타 시군 학교로 전학할 움직임이어서 해체 위기에 직면했다. 고령FC U-15를 겨냥해 고령중학교에 입학한 학생 15명도 향후 대가야고 진학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고령FC가 제대로 운영될 경우 학생 45명 안팎에 보호자까지 포함해 인구 90명 이상의 유입으로 숙소, 식당, 마트 등 소상공인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 여기에다 클럽대회나 평가전을 유치할 경우 축구인재 양성은 물론 선수단 학부모와 관람객 등 고령 방문객이 늘어나 경제 활성화와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군과 학부모, 지역 교육계 등은 최근 잇따라 모임을 갖고 고령FC의 원활한 운영방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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