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국 상하이 배경…왕 감독 10년 걸쳐 완성
거장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의 첫 번째 TV 드라마 시리즈 '번화'(繁花, Blossoms Shanghai)가 내달 7일부터 국내에 공개된다.
27일 SBS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S에 따르면 이 작품은 영화 '화양연화', '중경삼림', '해피투게더' 등을 만든 왕 감독이 처음 연출하는 드라마로, 199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다.
왕 감독이 2014년 직접 동명의 원작 소설 판권을 매입한 후, 약 7년의 준비 기간과 3년간의 촬영을 거쳐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 드라마는 개혁개방 시기를 살아가는 가난한 청년 아바오가 자본의 세계에 뛰어들어 백만장자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아바오가 세 여성과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사랑과 야망을 좇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7월 7일 오후 10시 SBS F!L UHD 채널을 통해 처음 방송되며, 8일부터는 티빙, 왓챠, 웨이브 등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