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공대와 반도체 협력 확대 논의
'2025 한-네덜란드 첨단반도체 아카데미' 참가…학생 10명 글로벌 현장 교육
에인트호번 공대와 공동연구·학생 교류 논의…브레인포트 클러스터 연계 기대
경북대가 유럽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인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공과대학교와의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반도체 아카데미 참가 등 실질적 교류도 이뤄지며, 경북대의 글로벌 첨단산업 협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대학교(총장 허영우)는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이공계 특화 대학인 에인트호번 공과대학교(Eindhoven University of Technology)를 방문해, 반도체 및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간 국제 공동 교육 프로그램인 '2025 한-네덜란드 첨단반도체 아카데미'에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허영우 총장은 코엔 얀센 총장과의 회담에서 반도체, 포토닉 칩, 양자컴퓨팅,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공동연구와 인재 교류 확대를 협의했다. 허 총장은 이 자리에서 경북대가 추진 중인 ▷반도체특성화대학지원사업 ▷첨단산업특성화대학원지원사업 ▷반도체공동연구소사업 등을 소개하며, 양교 간 연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글로컬대학30 사업을 기반으로 한 연구자 네트워크 및 학생 교류 활성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에인트호번 공대는 브레인포트(Brainport) 지역의 핵심 대학으로, ASML, NXP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과 밀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오퍼레이션 베토벤(Operation Beethoven)'을 통해 브레인포트에 총 25억 유로를 투자하며, 이 중 9천200만 유로는 에인트호번 공대에 투입돼 반도체 관련 4개 학과의 석사 학생 수를 70% 이상 확대하고, 100명 이상의 교원을 새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과 연계해 경북대 반도체융합공학부 대학원생 10명은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에인트호번 공대에서 열린 '2025 한-네덜란드 첨단반도체 아카데미'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특성화대학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고 에인트호번 공대가 주최한 국제 공동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들은 브레인포트 지역 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견학하고, 반도체 공정 기술 관련 특강과 현장 교육을 이수했다. 특히 국내 대학원생들과 함께 실제 기업 과제를 수행하는 '솔버톤(Solverthon)'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허영우 총장은 아카데미 기간 중 현장을 직접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며 일부 프로그램에 동행했고, "에인트호번 공대는 반도체 기술과 인재 양성에서 유럽을 대표하는 연구중심대학이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대학 간 실질적 협력 기반을 다지고,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속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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