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상 대비 집중 투자
재배기술의 다변화
청송사과 가공품 개발
청송군이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농업기술보급사업을 추진한다. 과수 재배에서부터 식량작물, 원예특작, 유망소득작목 재배기술까지 포괄하는 이번 사업은 지역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상기상 대비 집중 투자
이상기상으로 인한 피해가 빈번해지고 있는 과수 분야에 6억3천여만원이 투입된다. 과수 개화기에 빈번히 발생하는 서리 피해 예방을 위해 꽃눈 분화용 자재를 지원하고, 2천500㏊에 걸쳐 냉해 대응 기술을 집중 보급한다.
또한 전정 후 발생하는 부산물을 현장 파쇄해 퇴비로 재활용하는 영농 부산물 처리 지원도 300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기후온난화에 대응한 사과 품종 다양화 시범사업도 5곳에서 진행돼 기존 '후지' 중심의 단일 품종 구조를 보완할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사과원에 다목적 망을 설치해 서리, 고온, 조류 등 복합 피해를 예방하는 시범도 추진된다.
농작업 안전과 병해 예방을 위한 기술 보급도 병행된다. 기존 SS기(방제기계)에 안전캡과 고효율 방제부착기를 설치하는 시범사업이 100개 농가에 실시되며, 과수 부란병 치료를 위한 약제 효과 검증 시범도 20곳에서 시행된다. 이 같은 기술은 농약 오남용을 줄이고 방제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배기술의 다변화
식량작물 분야에서는 친환경 생력화 재배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이 전개된다. 지역 논에 우렁이 5톤(t)을 공급해 제초 노동력을 줄이고, 콩 재배농가에는 조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조망과 기피제를 지원한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농업용 드론의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조종사 양성 교육도 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원예특작 분야에서는 수익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동시에 노린다. 가뭄 대응형 노지채소 자동관수·관비장치 시범이 3곳에서 진행되며, 환경오염 문제를 줄이기 위한 생분해 멀칭필름 재배가 10곳에서 시행된다. 고추 재배에는 완효성 비료를 도입해 안정적인 생육과 수확을 기대하며, 고온다습한 기상에 대비한 병해 방제 시범도 병행된다. 버섯재배사에는 스마트팜 환경관리 기술을 적용해 적정 온습도 유지와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

◆청송사과 가공품 개발
청송군의 대표 농산물인 청송사과를 활용한 가공품 개발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까지 개발된 가공품은 사과과립스틱과 풋사과소금, 사과김 등 12종으로 이 가운데 2종은 특허 출원, 2종은 상표 등록이 진행 중이다. 올해에는 조미김과 과립스틱 등 가능성 높은 제품에 대한 포장재 개선과 가공공정 연구가 진행되며 소비 트렌드에 맞춘 신규 제품 개발도 용역을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선물용 꾸러미 세트도 상품화된다. 사과즙과 스틱꿀, 청송애유과로 구성된 '달달행복세트', 맥간장과 조청, 건조채소로 구성된 '건강집밥세트', 사과식초와 마스크팩이 담긴 '사과미인세트' 등이 개발돼 홍보 및 유통 활성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농업기술보급사업은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지역 농업의 기후 대응력과 시장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청송사과 등 지역 특산물을 기반으로 한 6차 산업 활성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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