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수성구청과 함께 '찾아가는 동물사랑 인성교육' 성료

초등생 638명 참여…4개교 30개 학급 대상
동물교감힐링연구소, 하반기 성인 대상 교육도 추진

지난달 13일 대구 수성구 동원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대구보건대 평생교육원에서 주관한 '찾아가는 동물사랑 인성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지난달 21일 대구 수성구 복명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대구보건대의 '찾아가는 동물사랑 인성교육'에 참여해 도우미견과 교감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가 수성구청과 손잡고 지역 초등학생을 위한 반려동물 인성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최근 수성구청과 공동 주관한 '찾아가는 동물사랑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성구청이 위탁한 지역 인성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아동의 공감 능력과 정서적 안정, 생명 존중 태도를 함양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4월 1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2개월간 수성구 내 동문초, 동원초, 들안길초, 복명초 등 총 4곳 초등학교 30개 학급, 63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교육은 대구보건대 평생교육원과 동물교감힐링연구소가 공동 운영했으며, 주요 내용은 ▷도우미견과의 교감 활동 ▷청진기로 동물 심장소리 듣기 ▷내장칩 리더기를 활용한 동물등록 체험 ▷유기·유실동물 인식 개선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실습 이후에는 학생들이 '동물에게 쓰는 편지'를 통해 배운 내용을 내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희옥 대구보건대 평생교육원장(간호학과 교수)은 "학생들이 동물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과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하반기에는 수성구청과 연계해 성인을 대상으로 도우미견과 함께하는 반려인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보건대 동물교감힐링연구소는 지난해 8월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를 중심으로 설립됐다. 이 기관은 학교폭력 피해자 및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동물교감 기반의 치유·재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