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떠나는 최고의 자연 속 모험…'문경 에코월드' 폭발적 인기

입력 2025-06-16 15:16:56 수정 2025-06-16 18:37:42

연간 유료입장객만 21만명…문경의 숨은 보석, 전 세대 만족 '올인원' 관광지 재발견

지난 14일 문경 에코월드를 찾은 유료 관람객들이 체험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문경관광공사 제공.
지난 14일 문경 에코월드를 찾은 유료 관람객들이 체험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문경관광공사 제공.

"아이들이 또 가자고 조를 정도예요. 자연도 좋고, 시설도 훌륭해서 반복 방문해도 늘 만족스러워요."(서울에서 온 한 가족 단위 관람객)

경북 문경의 숨은 보석, 문경 에코월드가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천혜의 백두대간을 배경으로 조성된 이곳은 자연 생태 체험부터 첨단 미디어 콘텐츠, 역사 문화 교육까지 아우르며 전 세대를 만족시키는 '올인원 관광지'로 재발견되고 있다.

문경 에코월드 정문
문경 에코월드 정문

◆백두대간에 펼쳐진 에코 체험
문경시 가은읍에 자리한 문경 에코월드는 90만7천503㎡(약 27만평)에 이르는 자연 친화적 부지 위에 조성된 국내 최대급 실내·외 복합문화 체험공간이다.

문경관광공사가 정식 운영을 한 지난해 유료입장객만 21만1천536명이 방문, 16억5천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올해는 6월 13일까지 10만4천850명이 찾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덕분에 인근에는 20여 곳의 카페와 맛집이 새로 생겨나는 등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성비도 매력적이다. 성인 1만원, 어린이 9천원의 입장료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가성비 최고 가족 여행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에코월드 물놀이장
에코월드 물놀이장

◆온 가족이 하루 종일 즐긴다

에코월드는 그야말로 '종합 놀이·학습 공간'이다. 자연 탐방, VR체험, 레이저건·스펀지건 서바이벌 게임, 사극촬영장, 석탄박물관, 물놀이장 등 역사문화교육이 어우러져 아이와 어른 모두가 지루할 틈이 없다.

사극 명소인 '가은 오픈세트장'은 모노레일을 타고 무료로 이동할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인기다.

신라성, 고구려성, 안시성 등을 고증해 만든 이 공간은 '연개소문', '선덕여왕', '근초고왕', '천추태후' 등 다수의 대하사극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에코월드의 핵심 시설 중 하나인 석탄박물관은 과거 문경의 광산 산업을 생생히 보여준다.

시원한 지하 은성 갱도를 관람용 열차를 타고 체험하면서 석탄의 생성부터 채굴, 연탄 제작까지의 전 과정을 배울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과학과 역사 교육의 장으로,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장소로 손꼽힌다.

광부사택촌에서는 당시 광부 가족들의 일상생활이 재현돼 있으며, 드라마 '눈물의 여왕' 속 촬영지인 용두리슈퍼도 포토존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문경에코월드 내 석탄박물관 앞에 설치된 마스코트
문경에코월드 내 석탄박물관 앞에 설치된 마스코트 '랄라스타즈'

◆실내외 체험 모두 '만족도 최고'

'거인의 숲'이라 불리는 야외 테마공원에서는 동물들의 모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과 꼬마기차 탑승 체험이 가능하며, 실내 공간 '에코타운'에는 에어바운스, 블록존, 키즈존 등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다.

특히 '포레스트 판타시아'에서는 대형 원형스크린과 빛의 특수효과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영상쇼가 펼쳐져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여름철 인기몰이 중인 '종이배 연못 물놀이장'은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신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3일부터는 레이저건과 스펀지건을 활용한 서바이벌 체험존까지 추가 됐다.

관람객들은 SNS 후기에서 "아이와 재미있게 놀면서도 교육적 경험까지 쌓을 수 있는 곳",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 종일 즐겼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과 신필균 문경관광공사 사장은 "문경에코월드는 자연 속에서 즐거움과 배움, 추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의 장"이라며 "올여름 가족 나들이를 이곳에서 한다면 크게 만족할 것이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