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시사기획 창' 6월 17일(화) 오후 10시
1942년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의 조세이 해저탄광에서 조선인 강제 동원 노동자 136명(일본인 47명)이 한꺼번에 수몰돼 숨졌다.
지난 4월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는 한국과 일본 잠수사들이 참여한 첫 유골 공동 조사가 이뤄졌다. 잠수사들은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어두운 갱도 안으로 들고 나기를 반복했고, 위태로운 작업을 숨죽이며 지켜보던 한국 유족들은 오열을 삼켰다.
기대와 우려, 안타까움이 교차한 나흘 간의 탐사 과정을 밀착 취재했다. 또 잠수사의 측량 기록을 토대로 갱도 형태를 3차원으로 구현하고, 위성항법시스템(GPS)을 활용해 유골 발굴 가능성을 따졌다.
당시 탄광에서 조선 청년들은 낮은 급여와 살인적 노동, 감금 등 참혹한 환경과 싸웠다. 갱도가 무너지는 수몰 사고가 터지자 탄광 회사는 2차 피해를 막겠다며 널빤지로 갱도 입구를 막아버려 작업자들은 산 채로 수장됐다. 80년 넘게 은폐된 역사를 밝히고자 일본 시민단체가 나서 생존자 증언과 자료를 모아 참사의 진실을 밝힌다. 지난해 9월에는 갱구를 기적적으로 찾아냈다. 이제는 희생자 유골을 찾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거리 모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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