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외관·2천400평 무료주차장 등 고품격 시설 갖춰
장례전시장 설치해 유족 직접 선택권 보장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장례산업이 매년 10%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 문을 연 '대구상례원'이 지역 최초 호텔식 장례문화를 표방하며 고품격 장례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대구 북구 호국로 133에 자리한 대구상례원은 건물 외부부터 매우 웅장하고 화려하다. 외관상 장례식장보다는 호텔처럼 보일 정도로 호텔식 장례문화를 표방하는 대구상례원의 상징성이 잘 드러나도록 설계됐다.
김웅열 대구상례원 회장은 "지금까지 장례식장 하면 건물 지하의 어두컴컴한 공간을 떠올렸다"며 "이는 죽음이 어둡고 두려운 대상인 것처럼 생각하도록 만들어 장례식장에서는 당연히 슬픔 감정만 느껴야만 하는 장소로 만들었고, 유족의 밝은 모습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사회 인식이 암묵적으로 지배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어 "저는 '죽음은 한 사람의 인생을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삶의 마지막 여정'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바로 그 결실이 현재의 대구상례원을 탄생시킨 직접적인 계기"라고 설명했다.
대구상례원은 접근성도 매우 우수하다. 전국 어디에서나 차로 쉽게 올 수 있도록 북대구IC에서 대구상례원까지 4분도 걸리지 않는다. 이런 위치 선정부터 고객 서비스를 최고 가치로 여기는 김 회장의 경영 마인드가 반영됐다.
'분향실'을 지상 2층과 3층에 배치해 유족들이 아늑하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분향객을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했다. 2천400여 평의 넓은 주차공간에 24시간 무료주차도 가능하다.
장례문화가 완전히 바뀔 때가 됐다고 강조하는 김 회장은 '대구상례원' 안에 장례전시장을 마련해 유족들이 장례용품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장례뿐만 아니라 연주회와 결혼식도 함께 유치해 추모와 휴식, 여유로움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2001년 '다나홍삼'으로 사업을 시작한 김 회장은 2007년 '다나상조'에 이어 '다나웨딩', '다나크루즈여행'으로 사업을 확장한 후 올해 '대구상례원'을 선보였다.
대구상례원 관계자는 "기존 장례문화의 고정관념을 깨고 고인을 품격 있게 배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유족들이 편안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고인을 그리워할 수 있는 장례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22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장례산업도 지속 성장하고 있어 관련 업계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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