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3위 기록…1위는 세 차례 FA 총액 302억원 받는 최정
김광현(36)이 SSG 랜더스와 2년 연장 계약으로 3번의 다년 계약 총액 250억원을 넘어섰다.
SSG는 13일 "김광현과 2년 최대 36억원(연봉 30억원·옵션 6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한 번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두 번의 비(非) FA 다년 계약을 한 김광현은 2027년까지 최대 257억을 수령할 수 있다.
KBO리그 다년 계약 총액 3위다.
김광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년 동안 받은 연봉(548만1천481달러·약 74억원)을 합치면, 다년 계약을 통한 수입 300억원을 넘어선다.
KBO리그에서 다년 계약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선수는 최정(SSG)이다.
최정은 세 번의 FA 계약에서 총액 302억원(14년)을 찍었다.
최정은 2014년 11월에 당시 FA 최고액인 4년 86억원에 SK와 잔류 계약을 했다.
2018년 12월에는 SK와 6년 최대 106억원에 또 한 번 FA 계약을 했다.
최정은 지난해 11월에 4년 110억원에 세 번째 FA 계약을 하며, 다년 계약 총액 300억원을 돌파했다
다년 계약 총액 2위는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다.
양의지는 2018년 12월 11일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에 FA 계약했다.
4년 뒤인 2022년 11월 22일 두산으로 돌아오며 6년 152억원의 새로운 FA 계약을 한 양의지는 두 번의 FA 계약을 통해 최대 277억원을 벌게 됐다.
4위는 2018년 4년 115억원, 2022년 6년 115억원을 합쳐 230억원에 LG 트윈스와 계약한 김현수다.
5위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세 번 FA 계약을 하며 191억원을 벌었다.
2004년 롯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강민호는 2014년 첫 번째 FA 자격을 얻어 롯데와 4년 75억원에 계약했다.
2018년 두 번째 FA 권리를 행사할 때는 4년 80억원에 삼성으로 이적했다. 2022 FA 시장에서도 강민호는 4년 36억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
강민호는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2017년 롯데와 계약하며 'FA 150억원 시대'를 연 이대호는 2021년 2년 26억원에 롯데 잔류를 택했고, 2022시즌 종료 뒤 은퇴했다.
일본과 미국에서도 뛴 이대호는 KBO리그에서 다년 계약으로 번 돈 176억원으로 이 부문 6위에 올랐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MLB에서 활약한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2024년 한화로 돌아오며 8년 170억원에 사인했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6년(2013∼2018년) 동안 3천600만달러를 받은 뒤, 2019년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1천790만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2020∼2023년) 8천만달러에 FA 계약까지 해 류현진의 미국 시절 연봉 총액은 한화로 1천650억원(1억2천138만2천407달러) 수준이었다.
류현진의 계약만 봐도 MLB와 KBO리그의 시장 규모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30대 중반에도 다년 계약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KBO리그에서만 다년 계약 총액 250억원을 넘어선 선수가 3명이나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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