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지(울진군청), 뮌헨 월드컵사격 은메달…한국 첫 메달

입력 2025-06-11 15:07:58 수정 2025-06-11 18:11:46

파리 올림픽 좌절 딛고 2028 LA 올림픽 향한 희망 밝혀

뮌헨 사격 월드컵 은메달을 수확한 권은지(왼쪽). 대한사격연맹 제공
뮌헨 사격 월드컵 은메달을 수확한 권은지(왼쪽). 대한사격연맹 제공

권은지(21·울진군청) 선수가 2025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권은지는 1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결선 252.6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결선에서 왕지페이(중국) 선수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0.1점 차이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이 종목에 함께 출전한 반효진(대구체고) 선수는 결선을 7위로 마무리했다.

권은지는 2023년 3월 스페인 그라나다 ISSF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22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비록 2024 파리 올림픽에는 반효진, 금지현 선수에게 밀려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 월드컵 메달을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특히 권은지는 지난 4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월드컵에서 본선 646.7점을 기록하며 2021년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635.3점)을 1.4점 경신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권은지는 "아쉬웠던 파리 올림픽의 경험을 발판 삼아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LA 올림픽에서 반드시 메달을 획득해 국민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