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5일 '2025 성밖숲 나이트 참크닉'…자연·문화 어우러진 여름밤 축제
경북 성주군이 지역 대표 관광지 성밖숲을 배경으로 야간관광 콘텐츠를 본격 가동하며,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한 발짝 더 도약하고 있다.
성주군은 13~15일 매일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성밖숲 일원에서 '트윙클 성주! 2025 성밖숲 나이트 참크닉'을 개최한다. 자연과 문화, 감성을 결합한 이번 행사는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는 성밖숲을 무대로 다양한 문화·체험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의 중심은 '참외+피크닉'을 테마로 한 감성 캠핑형 피크닉 존이다. 돗자리 하나면 충분한 이 공간은 성밖숲의 푸른 자연과 조명이 어우러져, 도심에서 쉽게 누리기 힘든 여름밤의 낭만과 휴식을 선사한다. 밤이 되면 숲속 조명 연출이 더해져, 공연·체험·먹거리·포토 콘텐츠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오감만족 코스가 완성된다.

또 ▷마술쇼·버스킹 밴드 공연 ▷오징어게임 체험존과 나무놀이터 ▷야간 숲속 트레킹 코스 ▷지역민 참여형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참외를 활용한 디저트·포토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특히 행사 첫날인 13일에는 벽진어린이집, 성주중앙초, 성주초, 벽진중, 성주고 등의 학생들이 꾸미는 '우리 마을 작은 콘서트'가 메인 무대에서 열려 더욱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지역 주민들의 기대도 크다. 성밖숲 인근의 이모 씨는 "예전엔 밤이 되면 숲 근처가 고요했는데, 참크닉이 생기면서 마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어르신들도 산책 나서고, 외지 관광객도 자주 찾아오니 마을이 활기를 띤다. 올해는 나도 플리마켓에 직접 참가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해 행사를 찾았던 최수현 씨는 "캠핑은 늘 먼 곳으로 떠나야 했는데, 성밖숲은 거리도 가깝고 분위기도 좋아서 딱이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특히 숲속 조명과 밤하늘이 어우러진 그 느낌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라고 했다.

군은 올해 야간 콘텐츠의 밀도를 더욱 높이고, 트레킹 구간 안전 강화와 조명 연출 보강 등을 통해 방문객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별빛과 참외'를 테마로 한 야간 포토존도 여럿 설치돼, 숲과 조명이 어우러지는 인생 사진 명소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사전 신청자에게는 선착순 기념품이 증정되며, 자세한 정보는 성주군 공식 인스타그램(@twinkle_seongj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생태자원이자 문화 명소인 성밖숲에서 군민과 관광객이 성주의 밤을 새롭게 발견하고, 감동 있는 추억을 남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성주만의 야간 콘텐츠를 지속 발굴·확대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주군은 성밖숲이 지난해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된 데 이어, 정기적인 야간 콘텐츠 운영을 통해 성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오는 28일에는 '성밖숲 나이트 워킹' 행사도 계획돼 있어, 낮과 밤을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 유치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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