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이끈 포르투갈, 유럽 최강 등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입력 2025-06-09 14:52:32 수정 2025-06-09 14:53:46

포르투갈, 연장 후 승부차기서 스페인 제압
호날두, 1대2 뒤진 상황서 동점골 터트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번)를 비롯한 포르투갈 선수들이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스페인과의 결승전을 승리로 이끈 뒤 우승 트로피를 든 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번)를 비롯한 포르투갈 선수들이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스페인과의 결승전을 승리로 이끈 뒤 우승 트로피를 든 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혹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의 골이 터진 포르투갈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포르투갈은 9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 출격해 스페인을 무너뜨리고 정상에 올랐다. 전·후반 90분과 연장까지 2대2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5대3으로 웃으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번)가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스페인과의 결승전 도중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번)가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스페인과의 결승전 도중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포르투갈은 2019년 초대 대회 우승팀. 이날 승리로 6년 만에 다시 왕좌에 올랐다. 2022-2023시즌 우승팀 스페인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승부차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포르투갈의 간판 호날두는 A매치(성인 대표팀 간 경기) 138호골을 동점골로 장식, 우승의 주역이 됐다.

선제골은 스페인의 몫. 전반 21분 스페인의 역습 도중 크로스가 연결됐고, 공격수와 수비수들이 한데 엉켰다. 이 와중에 마르코 수비멘디가 상대 수비수 사이에서 재빠르게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어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번)가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스페인과의 결승전에 출전,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번)가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스페인과의 결승전에 출전,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5분 뒤 포르투갈의 누누 멘데스가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45분 스페인의 미켈 오야르사발은 페드리의 침투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 다시 달아났다. 후반 16분 호날두가 승부를 또 원점으로 돌렸다. 수비수와 몸싸움 끝에 공을 차지한 호날두가 오른발로 스페인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43분 호날두는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돼 물러났다. 이후 두 팀은 연장까지 혈투를 벌였으나 더 이상 득점하진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희비가 엇갈렸다. 포르투갈은 하무스를 시작으로 키거 5명 모두 득점했으나 스페인은 4번 키거 알바로 모라타가 실축, 정상 눈앞에서 주저앉았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번)가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스페인과의 결승전을 승리로 이끈 뒤 우승 트로피를 든 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번)가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스페인과의 결승전을 승리로 이끈 뒤 우승 트로피를 든 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