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신네르 vs '전설' 조코비치 프랑스오픈 4강 격돌

입력 2025-06-05 14:00:47 수정 2025-06-05 19:01:00

최강 신예와 최고령 스타의 빅매치 성사

얀니크 신네르. 연합뉴스
얀니크 신네르.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 연합뉴스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알렉산드르 부블리크(62위·카자흐스탄)를 3대 0으로 제압하며 4강에 올랐다. 이어 열린 또 다른 8강전에서 조코비치는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에 3대 1 역전승을 거두며 신네르를 4강전에서 만나게 됐다.

신네르와 조코비치의 상대 전적은 4승 4패로 동률이다. 다만 최근 세 번의 맞대결에서는 신네르가 모두 승리했다. 클레이코트에서는 2021년에 한 번 만나 조코비치가 2대 0으로 이겼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22년 윔블던 8강과 2023년 윔블던 4강에서 조코비치가 승리했고, 2024년 호주오픈 4강에서는 신네르가 이겼다.

이번 4강전의 승자는 결승에서 지난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알카라스는 로렌초 무세티(7위·이탈리아)와 4강전을 치른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신네르는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인 지난해 4강을 넘어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최근 메이저 대회 19연승을 이어갔다.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연승 기록은 조코비치가 2015년 윔블던 첫판부터 2016년 윔블던 3회전까지 이어간 30연승이다.

신네르보다 14살 많은 조코비치는 남녀 통틀어 가장 먼저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2023년 US오픈에서 메이저 24회 우승을 달성했다. 프랑스오픈에서는 2016년, 2021년, 2023년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8강에서 부상 때문에 기권한 바 있다.

이번 4강전 승리로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단식 준결승에 51회 진출, 자신이 가진 이 부문 기록을 늘렸다. 이 부문 2위는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의 46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