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복싱기구인 '월드 복싱', 공정 경쟁 위해 모든 선수에 검사 의무화키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복싱 금메달리스트 이마네 칼리프(알제리)가 앞으로 국제 복싱 무대에 다시 서려면 엄격한 성별 검사를 거쳐야 할 전망이다.
AP통신은 1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 복싱 관장 자격을 잠정 부여받은 '월드 복싱'이 국제 대회에 나서는 모든 선수에게 성별 검사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칼리프는 7일부터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열릴 복싱 컵을 포함, 향후 대회 출전 시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월드 복싱은 이를 "모든 참가자의 안전과 공정한 경쟁 환경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전에도 성별 논란이 있었던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과거 국제복싱협회(IBA)는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칼리프와 린위팅(대만)의 출전을 금지한 바 있다. 하지만 비리와 논란으로 IBA를 퇴출한 IOC는 여권 성별 기준에 따라 이들의 파리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고, 칼리프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칼리프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복싱 컵을 통해 국제 무대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일부 선수와 국가에서는 그의 대회 참가를 반대하고 있다. 월드 복싱은 각국 연맹으로부터 성별 자격 기준 명확화 압박을 받아왔다.
월드 복싱은 논란 해소와 기준 제시를 위해 18세 이상 선수에게 중합효소 연쇄 반응(PCR) 유전자 검사를 통한 출생 시 염색체 기준 성별 확인 절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검사는 각국 복싱 연맹이 시행하고 결과를 월드 복싱에 제출해야 하며, 선수는 결과에 항소할 권리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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