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와의 서울 원정 3연전 싹쓸이
대타 김태훈, 8회 극적인 역전 2점포


사자 군단의 질주가 거침 없다.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LG 트윈스를 3연패 수렁으로 몰며 7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6대4로 제쳤다. 이틀 전 4대3, 전날 4대2로 이긴 데 이어 이날 경기까지 잡으며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대타 김태훈이 8회초 역전 2점 아치를 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초반 레예스의 모습은 기대에 다소 못 미쳤던 게 사실. 7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4.81로 고전했다. 하지만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등판해 7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4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3.92로 낮췄다.
레예스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LG의 토종 에이스 임찬규. 레예스처럼 완급 조절을 잘 하는 데다 다양한 변화구 제구도 좋은 투수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승 1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 2연패한 LG는 총력전을 펴야 했다.

접전이었다. 1회초 르윈 디아즈의 희생 플라이로 삼성이 선취점을 뽑자 1회말 LG도 오스틴 딘의 희생 플라이로 응수했다. 3회초 삼성이 디아즈와 류지혁의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났다. LG는 3회말 문성주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4회말 3대4로 승부를 뒤집었다.
두 선발 모두 타자들의 공세를 힘겹게 버텨냈다. 레예스는 5⅔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으며 4실점, 임찬규는 5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내주면서도 3실점으로 견뎠다. 박빙인 승부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두 팀은 불펜을 총동원했다.
3대4로 뒤진 8회초 삼성이 역전에 성공했다. LG 필승조 박명근을 상대로 이재현 대신 대타로 나선 김태훈이 오른쪽 담장을 넘는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9회초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구자욱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마무리 이호성은 9회말 등판, 뒷문을 잘 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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