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30%' 넘길까…TK 곳곳 순회 공들이는 민주당

입력 2025-05-25 20:30:06 수정 2025-05-25 20:30:25

지난주 이어 다음 주도 찾을 계획…지난 20대 대선에선 'TK홀대론'
박주민·문진석 金 고향 영천 공략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23일 대구 북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센터 내 입주 창업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안성완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23일 대구 북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센터 내 입주 창업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안성완 기자

대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대구경북(TK) 민심 달래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대 대선에선 'TK홀대론'까지 일었던 만큼 이번 선거에선 3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관계자들은 지난주에 이어 다음 주에도 TK를 잇따라 찾아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오는 26일에는 박주민 기본사회위원장이 포항 효자시장을 방문하고, 27일과 사전투표일인 29일엔 추미애 중앙공동선대위원장, 한정애 의원이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김천혁신도시, 경산 영남대 골목상가 경청투어를 진행한다.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은 29일 청도와 고령을 각각 찾을 예정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고향인 영천에는 26일 박주민·문진석 의원, 27일 김우영 의원, 30일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연이어 모습을 드러내 집중 유세에 나선다. 앞서 지난 21일과 22일에는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경북 문경·상주·안동·영천·경산·김천과 대구 등을 방문했다.

이번 선거와 달리 지난 20대 대선 때는 당시 이재명 후보와 당 지도부의 TK 방문 횟수가 비교적 적은 데다 지역 공약도 부족해 'TK 홀대론'이 지적되기도 했다. 당시 이 후보 정책공약집엔 TK통합신공항이 제외되고 가덕도 신공항과 새만금 신공항 추진만 명시되기도 했었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TK 지역 득표율이 30%를 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21.6%, 23.8%의 득표율을 올린 바 있다.

이영수 민주당 경북총괄선대위원장은 "경북은 전통과 규범의 중요성을 알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바친 독립투사들의 정신이 면면히 이어져 온,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알고 혁신을 거듭해 온 고장"이라며 "국민의힘은 한 번도 보수였던 적이 없다.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이어갈 이재명 후보의 손을 잡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