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힘든 입덧 기간 묵묵히 지켜준 남편 덕분에 지금 행복해요"

입력 2025-05-27 12:00:58 수정 2025-05-27 18:09:58

강예지·이명진 부부 둘째 딸 이지아

강예지·이명진 부부 첫째 딸 이서아(3), 둘째 딸 이지아.
강예지·이명진 부부 첫째 딸 이서아(3), 둘째 딸 이지아.

강예지(32)·이명진(32·대구 달서구 대천동) 부부 둘째 딸 이지아(태명: 행복이·3.2㎏) 2025년 2월 20일 출생

"힘든 입덧 기간 묵묵히 지켜준 남편 덕분에 지금 행복해요"

안녕하세요? 며칠 전 둘째 아가 행복이를 만나게 된 행복한 복이 엄마입니다.

첫째 아이를 가지고 입덧이 너무 심해 20주가 되던 때 제 인생 최저 몸무게를 기록하고 막달까지 계속된 입덧이 저를 힘들게 했었어요. 그래도 주변에서 첫째와 둘째는 다르다. 첫째 고생했으면 둘째는 입덧이 덜할 것이다 해서 희망을 걸고 둘째 임신을 했지만 더 심한 입덧으로 쓰러지기도 하고 수액을 몇 번이나 맞으러 오가며 겨우 아기를 유지했습니다.

입덧이라는 게 전 이렇게 무서운 건 줄 몰랐거든요. 삶의 의욕이 떨어질 만큼 정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너무 힘든 기간을 보냈어요.

첫째 아이와 놀아주지도 못하고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누워서 올라오는 구역감을 누르기 일쑤였어요. 그런 긴긴 힘든 시간에 제게 언제나 힘이 되어준 건 그 시간을 묵묵히 함께 견뎌준 남편이었습니다.

남편도 일하고 돌아와 힘들 텐데 돌아오면 제일 먼저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살펴 주고 입맛에 맞는 음식을 함께 찾으려고 노력해 주고 설거지부터 빨래 청소까지 집안일을 도맡아하며 묵묵히 곁을 채워준 남편이 너무 고마웠어요.

언제나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임신기를 보내게 해준 남편에게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여보 그간 너무 힘들었지? 그 긴 시간 동안 언제나 힘을 주고 노력해 줘서 고마워. 언제나 여보는 최고의 남편이고 최고의 아빠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앞으로도 함께 우리 네 가족 잘 살아보자."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