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 자란 밀로 만든 안전한 먹거리 제공
경북 구미 도개면에 위치한 우리밀 전문 제분공장에서 경북 최초로 개발된 식빵 전용 밀가루 '구미밀가리'가 오는 27일 공식 출시된다.
22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 제품은 구미시와 농업인단체, 소상공인이 함께 만든 공동 브랜드로, 지역 농민이 생산한 우리밀을 구미 제분 시설에서 가공해 공급한다. 'Slow Food, Gumi, Green'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거북이 형상의 로고를 브랜드 상징으로 삼았다.
구미밀가리는 국내 생산과정에서 농약과 방부제 사용이 철저히 관리되며, 저장과 운송 과정에서도 화학처리를 최소화해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또한 외국산 밀에 비해 운송거리가 짧아 밀가루의 신선도도 높고,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를 자랑한다. 특히 '구미밀가리'는 글루텐 함량이 낮아 소화가 쉽기 때문에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와 아이를 둔 가정에 특히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는 게 구미시의 설명이다.
'구미밀가리'에는 'T55'는 명칭이 붙는다. 이 명칭은 프랑스 제빵용 밀가루의 등급 체계를 따온 것으로 밀의 회분 함량에 따른 제분 기준을 의미한다.
구미밀가리는 두 종의 우리밀을 최적 배합해 만든 제품으로, 풍미와 식감에서 프랑스산 밀가루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구미밀가리' 출시일을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기간에 맞추면서 국내·외 방문객에게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출시를 기념해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구미 지역 제과점 9곳이 참여하는 식빵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해당 제과점에서는 구미밀가리(T55)를 100% 사용해 만든 식빵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지역 시민과 대회 방문객 모두가 참여 가능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밀가리는 단순한 지역 농산물이 아니라, 식량의 대전환을 준비하는 구미의 새로운 녹색특산품"이라며 "시민과 소비자의 선택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와 지속가능한 농업이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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