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트라우마 해소 위한 심리 회복 지원
"불안했던 마음, 조금씩 편안해져"
청송군치매안심센터는 최근 대형 산불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진보면 광덕1리 치매보듬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유명상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불 당시의 극심한 공포와 혼란스러운 기억으로 인해 불면증, 불안, 무기력감 등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청송군의 치유농장인 '백석탄 가는길'에서 진행됐으며, 전문 명상 지도사의 지도로 싱잉볼 치유 명상, 마음챙김 호흡, 근육 이완 스트레칭 등으로 구성됐다.
센터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일상에서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한 프로그램"이라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산불 이후 늘 가슴이 답답했는데,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며 싱잉볼 소리를 들으니 눈을 감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많은 군민들께서 큰 불안과 두려움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셨을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안전하고 든든한 청송군과 치매보듬마을 체계를 구축해, 힘들었던 기억은 서서히 잊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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