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으로, 바다 곁으로…대구한의대 유학생, 한국문화에 물들다

입력 2025-05-20 10:50:09 수정 2025-05-20 15:15:09

130명 유학생 참여…역사유적부터 해변까지 다양한 문화 체험
정착형 인재 양성…문화 이해 기반의 실질 지원 지속

경주 대릉원 탐방 후 기념촬영을 하는 대구한의대 글로벌인재학부 유학생들. 대구한의대 제공
경주 대릉원 탐방 후 기념촬영을 하는 대구한의대 글로벌인재학부 유학생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의 역사와 자연을 체험하며 문화적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글로벌인재학부(학부장 정현주) 글로벌관광전공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최근 경주와 감포 지역에서 한국문화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탐방은 교육부 글로컬 30 사업의 해외우수인재 정주형 양성 지원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 네팔 등 다양한 국적의 2학년 유학생 13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경주의 대표 유적지인 대릉원과 황리단길, 감포의 오류·고아라 해변 등을 찾아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관광지의 매력을 함께 체험했다. 현장 중심의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한층 넓혔다.

현재 대구한의대 글로벌인재학부에는 약 1천200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 중 글로벌관광전공 소속은 500명에 달한다. 학교는 이들을 위해 한국문화 체험, 자격증 취득, 현장실습 등 다양한 실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탐방에 참여한 한 유학생은 "직접 현장을 경험하면서 한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깊어졌다. 앞으로 관광 전문가가 돼 한국 문화를 세계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현주 학부장은 "유학생들이 학문뿐만 아니라 문화적 소통과 적응에서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탐방이 학생들의 진로 설정과 삶의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경주 감포 해변 탐방 후 기념촬영을 하는 대구한의대 글로벌인재학부 유학생들. 대구한의대 제공
경주 감포 해변 탐방 후 기념촬영을 하는 대구한의대 글로벌인재학부 유학생들. 대구한의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