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접근성·먹거리 개선 통했다"

입력 2025-05-18 16:03:29 수정 2025-05-18 16:11:03

2025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 방문객 호응 속 마무리

2025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생명문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2025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생명문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일부 지역 축제들이 바가지요금과 접근성 문제로 비판을 받는 가운데, '2025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이하 축제)가 방문객 편의 개선에 집중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먹거리 품질과 접근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참외와 생명문화를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호응이 이어졌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축제다운 축제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구에서 온 손일만 씨는 "행사장 외곽 곳곳에 주차장이 잘 마련돼 있어서 차량을 세우고 셔틀버스를 이용했는데, 접근성이 좋아 축제에 더 집중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김천에서 온 류수운 씨는 "먹거리가 맛도 좋고, 품질이나 위생, 서비스까지 모두 괜찮았다"며 "가족 모두 즐겁게 식사할 수 있어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2025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 백미. 세종대왕자 태 봉안 행렬. 성주군 제공
2025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 백미. 세종대왕자 태 봉안 행렬. 성주군 제공

올해 축제는 지난 15~18일 성밖숲 일원에서 '성주 참별나라로 떠나는 생명여행'을 주제로 열렸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다양한 체험, 공연, 전시 프로그램이 조화를 이루며 생명문화의 가치를 전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세종대왕자 태 봉안 행렬 퍼레이드'와 '군민 길놀이'였다. 1천여 성주 군민이 참여해 지역의 역사와 전통, 생명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이밖에도 '생명선포식', 성주 전역에서 진행된 '참별한바퀴 스탬프 미션'은 외지 관광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참별 테마광장 내 대형 원형 돔 형태로 조성된 '베이비놀이터&생명주제관'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방문객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며 생명문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참외힐링공원(참외미로)'도 인기였다. 참외터널로 조성된 미로를 걸으며 성주참외의 다양한 매력을 체험하고, '참외품평회장', '참외시식존'에서는 참외의 맛과 향, 품질을 오감으로 느꼈다. '황금참외를 찾아라', '참외반짝경매' 등 이벤트도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2025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 성주참외 품평회 장면. 성주군 제공.
2025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 성주참외 품평회 장면. 성주군 제공.

여름축제답게 물놀이 콘텐츠도 인기를 끌었다. '참별 워터랜드'에서는 수상자전거, 수상택시 등 시원한 체험이 마련돼 청량감을 선사했으며, 인기 유튜버 '에그박사 콘서트', 청소년 주체의 '드림페스티벌', '참외가요제'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별뫼줄다리기'와 화려한 불꽃놀이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성주 축제는 4년 연속 경북도 지정 우수축제답게 해마다 잘 준비되고 있고, 올해도 역시 훌륭했다"며 "방문객 모두가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축제추진위와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헌신 덕분에 성공적인 축제가 가능했다"며 "내년에는 성주참외의 우수성과 생명문화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는 풍성한 축제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