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태동으로 존재감 각인 시킨 둘째, 낳고 보니 더 예뻐요"

입력 2025-05-13 13:33:02

성정민·정민주 부부 둘째 아들 정이준

성정민·정민주 부부 첫째 아들 정이현(2), 둘째 아들 정이준.
성정민·정민주 부부 첫째 아들 정이현(2), 둘째 아들 정이준.

성정민(39)·정민주(41·대구 달서구 유천동) 부부 둘째 아들 정이준(태명: 포포·3.5㎏) 2025년 3월 5일 출생

"태동으로 존재감 각인 시킨 둘째, 낳고 보니 더 예뻐요"

태명이 포포가 된 이유가 있어요. 제가 감자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초음파 사진을 보자마자 감자가 딱 떠오르더라고요. 감자라고 하면 정말 감자같이 못생기게 태어날 거 같아서 포포라고 지었어요. 그런데 포포라는 태명이 입에 안 붙는지 남편도 주의에서도 다들 감자라고 부르지 뭐예요. 우리 포포 낳고 보니 감자 아니고 포포 맞죠.

그리고 우리 집 포포가 효자인가 봅니다.

첫째 때보다 입덧도 덜 하고 몸도 덜 무겁고 첫째가 있어서 예쁨도 많이 못 받았지만 혼자 쑥쑥 잘 컸어요.

그래도 존재감이 확실하더라고요. 첫째 때는 태동도 잘못 느꼈는데 '난 우리 집 둘째다'라며 태동도 정말 최고. 태어날 때까지 신나게 움직였어요.

우리 존재감이 확실한 둘째를 갖게 된 계기는 혼자보단 둘이 좋다고 생각이었는데 둘째 주수가 차면 찰수록 첫째한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내 욕심인가'하며 호르몬의 노예가 되어 매일 밤 눈물로 지새웠지요.

몸이 무거워질수록 첫째와 시간 보내기도 힘들더라고요.그런데 웬걸 둘째 낳고 보니 엄청 예뿐데요.포포야, 엄마 아빠한테 와줘서 고마워.엉아랑, 우리 네 가족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자.

사랑해♡ 우리 가족.

자료 제공: 여성아이병원(1877-6622)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