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제 장거리포·미사일 합동타격훈련"…김정은 참관

입력 2025-05-09 06:47:05 수정 2025-05-09 07:10:5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군수기업소를 현지지도하면서 포탄 생산과 기계공업부문 운영 상황을 살피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군수기업소를 현지지도하면서 포탄 생산과 기계공업부문 운영 상황을 살피고 "더 많은 포탄을 생산해 우리 무력의 전력 확대에 이바지해주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술핵 무기체계들의 전투적 신뢰성"을 높이라고 주문했다. 김 총비서는 전날 진행된 장거리포 및 미사일체계 합동타격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동부전선 장거리포 및 미사일병 구분대들의 전투력 제고를 위한 합동타격훈련이 지난 8일에 진행됐다"라면서 김 총비서가 장거리포 및 미사일체계 합동타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훈련에는 '600㎜ 다연장 방사포'와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가'형이 동원됐다. 모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으로 '화성포-11가'형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번 훈련이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에 따라 상기 포 및 미사일 공격체계들을 운용하는 절차에 해당 구분대들을 숙달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전했다.

훈련은 모든 구분대들을 핵반격태세로 신속히 이행시키는 절차와 공정에 숙달시키기 위한 세부훈련들과 지휘관들을 위한 반격체계운용에 대한 별도의 특별상학이 진행됐다.

이어 화력구분대들은 분담된 방향과 거리에 따라 각이한 적 대상물들을 동시 및 순차로 각개 또는 합동으로 타격했다.

신문은 "훈련의 목적은 달성되었으며 임의의 핵위기 사태에 신속히 반응할수 있는 지휘, 동원체계의 신뢰성이 검증됐다"라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전쟁억제전략과 전쟁수행전략의 모든 면에서 핵무력의 중추적 역할을 부단히 제고해야 한다"면서 "핵무력의 경상적인 전투준비태세를 부단히 완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국가가 처한 안전환경과 현대전쟁의 현실적요구로부터 출발해 무기체계들의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과 효률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는 사업에 계속 힘을 넣어야 한다"면서 "포병의 강화이자 군대의 전투력강화이고 국가의 방위력강화이라는 확고한 관점을 가지고 포병무력의 질적 우세를 우선적으로 강화해나가는 것"을 주문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전술핵무기 체계들의 전투적 신뢰성을 더욱 높이고 운용공간을 복합적으로 부단히 확장해나가기 위한 '중요 과업'도 제시했다고 한다.

북한은 "미국과 추종국가들의 무모한 정세격화 행위가 우리 무력으로 하여금 신속한 반응력과 철저한 임전태세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번 훈련에 대해 "적들이 고조시키는 민감한 지역의 군사정세변화에 대처할수 있는 우리 무력의 신속한 대응태세와 능력을 보여주는 충분한 행동적 조치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총비서의 현지지도에는 박정천·조춘룡·김정식을 비롯해 장창하 미사일총국장·김용환국방과학원장 등이 동행했다.

신문은 전날 발사된 미사일 사거리나 발사 횟수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으며 북한의 미사일은 최대 약 8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