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유니콘 잠재 스타트업 5곳 '혁신아이콘' 선정

입력 2025-05-07 17:50:00

3년간 최대 200억원 보증지원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혁신기업 다섯 곳이 신용보증기금의 '혁신아이콘'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기술 중심 스타트업으로, 각자의 영역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신용보증기금은 7일, 제13기 '혁신아이콘'으로 ▷AI 기반 자율제조 솔루션 기업 '다임리서치' ▷지식재산권 보호 플랫폼 기업 '마크비전코리아' ▷영상편집 및 문서 스캔 서비스 기업 '보이저엑스' ▷고속신호전달칩(RCD) 개발사 '원세미콘' ▷실시간 VFX 기반 콘텐츠 제작사 '웨스트월드' 등 5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혁신아이콘'은 성장 잠재력과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신보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신보는 이번에 선정된 기업에 대해 3년간 최대 200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제공하고, 보증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저보증료율(0.5%)을 적용한다. 여기에 협약은행을 통해 추가 보증료도 최대 0.4%포인트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지원 외에도 해외시장 진출, 경영 컨설팅, 언론 홍보 등 다양한 비금융 지원이 함께 제공된다. 신보는 이를 통해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선정된 기업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AI 기반 자율제조 기술을 보유한 다임리서치는 제조와 물류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마크비전코리아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지식재산 보호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글로벌 브랜드의 저작권 보호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보이저엑스는 영상 편집과 문서 스캔 기능을 갖춘 AI 기반 서비스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으며, 반도체 전문기업 원세미콘은 고속신호전달칩(RCD) 기술을 바탕으로 팹리스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웨스트월드는 실시간 시각효과(VFX)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있는 기업이다.

각 사 대표들은 이번 선정을 통해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점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신보는 앞으로도 기술 기반의 유망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